칠곡군 대대적 금연 운동 전개
칠곡군 보건소가 대대적인 금연 운동에 나섰다.
지난달말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칠곡이 성인 흡연율 59.7%로 전국 최고치(전국 4위, 경북 1위)를 기록, 적잖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지역주민의 건강행태 및 주민의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9세 이상 주민 2만3천여명에 대해 조사원 130여명이 방문, 5개 영역 364항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경북지역의 성인 남성 현재흡연율 분포도는 41.7%∼59.7%로 전국 평균(48.3%)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지역별로 칠곡(59.7%)이 가장 높고, 청송(57.9%), 성주(57.1%) 의성(56.1%)순이었다.
흡연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문경(41.7%), 울진(43.2%), 울릉(43.9%), 영덕(46.7%)순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17.3%∼57.1%로 전국 평균(40.3%) 보다 낮은 편이며, 의성(57.3%)이 가장 높고 상주(51.4%), 김천(51.0%), 구미(48.5%)순이었다. 낮은 지역으로는 울진(17.3%), 문경(17.6%), 군위(20.3%), 울릉(22.6%)순으로 나타났다.
금연캠페인 경험률은 26.4%∼88.8%로 전국 평균(79.5%)보다 낮은 편으로, 성주(88.8%)가 가장 높고 상주(88.3%), 경산(87.1%), 고령(86.8%) 순이었다.
칠곡군보건소는 왜관 제일노인대학에서 금연교육을 한 것을 비롯해 지역부대와 연계해 장병과 예비군 훈련 전 기간 동안 금연캠페인을 갖기로 했다. 또 경찰서,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와 아카시아축제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금연홍보를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5월 6,7일 양일간 지역 4개 초등학교 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금연 인형극 `철이의 꿈`을 공연할 계획이다. 특히 금연 결심자들에겐 일산화탄소 측정 및 금연보조제 무상지급 등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군 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운영으로 지난 한해 343명을 금연에 성공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