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전원, 전국체전 경북대표 수영선수 선발 농촌지역 작은 학교인 기산면 약동초등학교(교장 송우암)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끊질긴 수영 꿈나무 발굴과 강력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각종 수영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약동초교는 지난 3일 영천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된 경북소년체육대회 수영부문에서 선수단 4명 전원이 오는 5월30일부터 여수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도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약동초교의 이번 경북소년체육대회 기록을 보면 ▷정다운(6학년) 자유형 50m 1위(28〃38), 접영 50m 1위(31〃45) ▷최숙현(5학년) 배영 50m 1위(38〃28), 접영 50m 2위(35〃07) ▷4학년 정다빈 접영 50m 1위(34〃00), 자유형 50m 2위(32〃09), 이윤수 평영 50m 2위(45〃13), 접영 50m 2위(31〃45) 등이다. 특히 정다운 선수는 국가대표 수영 꿈나무로 활동 중이어서 `제2의 박태환`을 꿈꾸고 있다. 약동초교가 수영을 교기로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정다운 선수 덕분이다. 수영장이 없어 어머니들과 함께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수영장에서 취미로 수영을 하다가 코치에게 발탁된 이 학교 수영선수들 가운데 정다운은 지난 2006년 3학년 시절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전국 유소년 수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2007년에는 더욱 선수발굴에 박차를 가해 경북소년체전에서 정다운 50m 자유형-접영 1위, 최숙현 배영 50m 3위에 각각 입상했다. 이어 정다운은 전국동아수영대회 자유형 50m에서 전국 1위에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같은해 제44회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는 선수층이 더욱 보강돼 정다운, 정다빈, 최숙현, 이윤수 등 수영 꿈나무들이 속속 실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선수 전원이 유초등부 경북 도대표 수준의 기록을 가지게 됐다. 2008년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는 정다운 자유형 50m 1위-개인혼영 200m 1위, 최숙현 배영 50m 1위-접영 50m 3위, 정다빈 평영 50m 3위에 각각 입상한 바 있다. 약동초교는 이를 계기로 수영부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교육당국의 예산지원을 받아 방과후학교로 교육문화복지회관 수영장에서 수영선수들을 전문지도(코치 임종구)하고 있다. 약동초교 수영담당 교사는 "본교가 농촌학교지만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선수와 코치의 끈질긴 노력을 바탕으로 학교와 교육당국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값진 열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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