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원-군청노조에 이어 이장들도
칠곡군은 군청공무원노조와 군의원들에 이어 이장들도 해외연수비를 대폭 삭감, 실질적인 처우개선에 나섰다.
군은 행정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장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체육행사 및 단체상해보험 등의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칠곡군 이장의 임무와 실비변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관내 이장은 모두 198명. 군은 1인당 10만원가량의 상해보험료와 교육훈련 및 체육행사 경비 등 3천여만원의 예산을확보할 방침이다.
이장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지급 조례도 일부 개정된다. 대학생의 경우 학과성적 평점 2.5점 이상인 당초의 지급기준을 직전 학기 학과성적 평균 75점(100점 기준)으로 변경키로 한 것. 고등학생들은 4분기 공납금이 전액 지급되는 현행기준과 변동이 없다.
군은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해 이장들의 해외연수비용을 전액 삭감해,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 같은 개정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장자녀 장학금은 올해 40명에게 5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칠곡군의회는 도내 지방의회에서 보기 드물게 지난해 12월 2009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군의원 10명의 해외연수비 3천20만원을 삭감했다. 군의회가 스스로 해외연수비를 삭감한 이유는 경기침체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칠곡군공무원노동조합도 2009년 공무원 해외배낭여행비 전액 1억500만원을 자진 반납,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