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성명발표 친이명박계와 친이재오계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한나라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총선 뒤 입당이나 복당한 친박 의원들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16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은 성명에서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현역 의원들 중에는 지난 총선 때 공천신청조차 하지 않았거나 공천 과정에서 당 결정에 승복한다는 각서를 제출하고도 공천에 탈락되자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으로 나와 한나라당을 비방하고 당 후보를 상대로 싸워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당내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복당이 허용됐지만 그렇다고 해당행위까지 사면되고 결격사유가 세탁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갈등을 풀 해법으로 당협위원장 임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이럴 경우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양측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는데, 이들은 문제가 된 지역에 한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중앙당이 행사하도록 당헌·당규를 바꾸자는 대안도 내놨다. 성명서에 서명한 경북·대구 원외당협위원장은 권용범(대구 달서을)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동호(군위 의성 청송), 석호익(고령 성주 칠곡), 손승태(상주), 이재순(구미을), 이종현(대구 서구), 홍지만(달서갑), 유재한(달서병)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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