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전국적으로 치른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서 경북의 초·중학생 성적이 다른 도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칠곡의 경우 중학교 3학년 성적이 경북에서 최하위권을 차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칠곡지역 초등학교 6학년은 도내에서 중상위를 기록, 같은 지역내 초·중학생간 학력수준 편차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초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치른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크게 3개 등급으로만 나눠 학생 비율을 비교하도록 했다.
평가 결과 경북은 초교 6학년의 `보통 이상` 비율은 82.0%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강원(83.1%)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중3의 `보통 이상`도 62.1%로 제주(65.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북의 고1 성적은 중위권에 머물렀는데 `보통 이상`이 63.6%, `기초 미달` 5.7%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칠곡지역 중3(국어 수학 영어)의 학업성취도는 도내에서 최하위권으로 발표됐다. 국어는 `보통 이상`이 54.7%로 도내 23시-군 중 22위였고, `기초 미달(9.6%)`은 21위였다. 수학은 `보통 이상`이 48.3%로 20위를, 영어도 `보통 이상`이 60.2%로 20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칠곡지역 초교 6학년(국어 수학 영어) 학업성취도는 중상위권으로 나타났는데 과목별 도내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보통 이상` 84.5% 6위 ▲수학 `보통 이상` 85.1% 5위 ▲영어 `보통 이상` 80.3% 9위 등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 방식으로 치뤄졌던 2007년까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까지 담당했으나 이번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평가로 변경, 개별 학교 차원에서 직접 채점했다. 채점의 공정성 여부도 의문이지만 과목별로 시험 문항에 주관식 문항들이 상당수 포함, 채점 교사에 따라 점수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