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 사는 박호만 칠곡향토사학회 고문의 논문 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최근 발행한 서적 《장시(場市)와 교통체계;출판사 민속원》에 게재됐다. 박호만 고문의 는 ▶낙동강의 조운(洛東江의 漕運) ▶왜인들의 조경로(倭人들의 朝京路) ▶낙동강 유역의 수운(洛東江 流域의 水運) -수운의 거점과 유통 -경부선 개통전의 수운 -경부선 개통후의 수운(①안동∼왜관간 ②왜관∼삼랑진간) ▶나루터(칠곡지역)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고문은 이 논문 서언에서 "칠곡군은 낙동강 중류 동-서 양안을 접하고 있어 옛부터 낙동강 유역사(流域史)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왔다. 일찌기 고려 때 부터 낙동강을 통한 왜구침입(倭寇侵入), 그리고 조선조 초에는 우리 조정에서 왜구금구책으로 교린정책(交隣政策)을 쓰면서 대왜관계(對倭關係)가 밀접해지자 낙동강 유역에는 여러 곳에 `왜관(倭館)`이 설치되기도 했는데 이 때 칠곡군에서도 두 곳이나 `왜관`이 설치되기도 했다. 근대적 교통수단이 발달되기 전 까지만 해도 대량의 물자수송은 낙동강 수운(水運)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왜관`은 남 쪽에서 올라온 해산물(海産物)과 북에서 내려온 영남내륙 지역의 농산물(農産物)과의 `교역장(交易場)`으로서 그 `중계교역(中繼交易)`이 매우 성행하였다. 따라서 낙동강에는 항시 크고 작은 나룻배와 범선(帆船)들이 떠다니고 있어 `돌밭(石田)나루`는 낙동강 중-상류지역에서는 제일 번창한 나루터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박고문의 는 1998년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간하는 향토사료 발굴 논문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 당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장시와 교통체계》책머리에서 "`시장과 교통`이라는 주제는 향토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분야로서, 지역공간의 생생함을 담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정도로 현장성을 요구한다. 또한 이 주제는 향토사연구에 자칫 지역 내부사정에 갇혀 놓치기 쉬운 외부체계와의 연결성을 열어주는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다. 이 책에 담은 열 편의 논문과 자료는 이미 이러한 주제의 특성을 피해나갈 수 없다. 즉 시장만 다루고자 해도 교통으로 연결되는 외부 시장과의 관계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고, 교통을 다루더라도 이미 그 주제 안에는 시장과 그곳으로 모이는 시장권내 사람들의 삶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박고문의 논문 전체 내용은 칠곡향토사학회 다음 카페(http://cafe.daum.net/chilgokhistory) 향토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이복희 리포터 칠곡향토사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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