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실·어르신문화대학 등 인기 군직원 1명이 전체 관리, 충원 시급 칠곡군 노인복지회관인 `어르신의 전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계속 몰려 들고 있으나 군공무원은 단 1명이 이들 이용자와 시설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 충원이 시급하다. 2,367㎡의 부지에 건축면적 1,155㎡, 2층 규모인 칠곡 어르신의 전당은 총32억1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여명이 사용가능한 강당, 건강증진실(반신좌욕기·척추교정기·안마의자·헬스기구), 당구-탁구장, 장기-바둑실, 노래방, 서예실, 컴퓨터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춰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왜관리 `칠곡 문화의 집` 옆에 위치한 이 복지회관은 근처에 사는 왜관지역(80%정도)은 물론 약목, 기산, 석적, 북삼 등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하루 평균 200명 가까이 즐겨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르신의 전당 반신좌욕기는 혈액순환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이 많아(하루 평균 80여명) 번호표를 뽑아 이용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왜관6리에 사는 이영자(71) 할머니 등은 "겨울철을 맞아 굳어지기 쉬운 몸을 이곳 좌욕기에서 풀고 나면 온 몸이 가벼워질 뿐 아니라 허리통증과 골다공증 등에 따른 고통도 어느정도 사라져 몸이 한결 개운해 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1층 건강증진실은 주로 할머니들이, 2층 탁구-당구장과 장기-바둑실은 할아버지들이 각각 이용하고 있으며, 노래방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 함께 어울려 즐겁게 노는 등 어르신의 전당은 그야말로 노인들의 레저-놀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지난 12일 마감한 2009년 상반기 어르신문화대학 수강생(총278명 모집) 신청 접수 결과 사무자동화와 쾌지나 칭칭나네(사물놀이)반을 제외하고 두리두리 댄스, 웰빙기체조 등 6개 과정이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특히 신나는 노래교실은 어르신들이 대거 몰려 당초 정원 100명보다 30명을 더 받았다. 문제는 어르신의 전당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수백명의 노인들 및 문화대학 수강생, 강의, 강사 등을 관리하는 군공무원이 기능직(기계직) 1명에 불과, 업무가 과중되고 있어 전반적인 행정업무(소프트웨어)을 처리할 수 있는 군직원과 어르신 행정도우미의 충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기계직은 어르신의 전당의 건물 유지관리 등 하드웨어적인 본연의 업무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오는 2월부터 어르신의 전당에 군직원을 충원-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노인들이 어르신의 전당을 오가는데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셔틀버스의 운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군공무원은 "지금도 포화상태인데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이용자가 더 늘어나 어르신의 전당의 운영이 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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