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공공도서관 소속 문학단체인 난설독서회(회장 김옥숙)는 지난달 19일 왜관 리베라웨딩뷔페에서 난설 창립 10주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1998년 11월 창립해 조선중기 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의 뜻을 이어받으려는 취지로 `蘭雪`이란 글자를 취해 `난설독서회`가 탄생됐다.
매월 토요일 격주 모임을 통해 시창작수업과 매달 한 권의 도서를 선정해 독서토론 시간을 가져 해마다 `꽃씨만한 행복`이라는 문학동인지 발간과 지역 문인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난설은 그 동안 시인 2명과 수필가 2명이 등단했으며, 각종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전국문화원연합에서 주최한 제6회 전국문화가족 창작시 공모전에서 칠곡군이 금상, 특별상, 동상을 차지했는데 이들 주인공 3명 모두 난설 회원이다. 칠곡문화원이 공모한 이래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 새마을문고중앙회에서 공모한 제28회 대통령기 독서경진대회에서 경상북도대회 단체부 우수상, 개인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난설독서회 장진명 초대회장은 200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최종심 2인까지 올랐으며, 방송통신대학 창작시 공모전에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난설은 지난해 경일대학에서 주관한 독서논술 지도사반 80시간 수료(회원 11명) 및 자격증 시험에 100% 합격,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과후 독서지도 교사와 과외강사로 활동하는 회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난설 탄생 10주년이 되는 2008년은 회원들에게 의미있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난설은 시인이자 평론가이며, 민족작가회의 대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경북외국어대학교 김용락 국제학부 교수와 윤은현 경일대 외래교수와 함께 시창작 수업과 독서토론을 벌이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칠곡군민이면 누구나 난설의 배움에 함께 할 수 있다. 문의: 칠곡공공도서관 971-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