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칠곡포럼, 열띤 토론 벌여
`지역의 미래, 교육에서 찾는다`
2008년을 `지역의 미래, 교육에서 찾는다`라는 기조로 활동하고 있는 칠곡포럼(공동대표 이수성 이종춘)은 지난 4일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주민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포럼을 열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지역교육발전위원회의 필요성과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경북대 교육학과 김경식 교수는 지역의 사회적 자본으로서 지역교육발전위원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근 성주, 고령에 비교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타지역으로의 유출현상이 심각한 칠곡군의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김교수는 또 지역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교육발전위원회의 설치와 활성화는 중요하며, 이는 결국 `칠곡시` 승격을 앞둔 칠곡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례발표에 나선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 최성고 사무국장은 성주군 교육발전위원회의 태생과 활동과정을 설명하며 사람이 빠져나가는 성주군의 상황을 "제일 먼저 공무원이 빠져나가고, 다음으로 살만한 상인들이 빠져나가더니, 결국에는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이 빠져 나가는 현상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리하여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성주군의 적극적 협조와 출향 인사들까지 가세해 현재는 3,800여명의 회원을 둔 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실례를 들어 설명,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송민헌 칠곡경찰서장은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군세가 점차 약해지는 곳은 학생모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폐교하는 학교가 늘고, 거주의 필수조건인 교육인프라가 없게 되면 인구유입이 되지 않아 더욱 인구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의 모델로 전락하고 만다"며 "칠곡군도 지역교육발전과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제도적인 지원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함인호 칠곡고등학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간의 신뢰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교육발전위원회의 역할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순심여고 김성수 운영위원장과 황천석 화성산업 대표는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통한 지역발전과 지역사회와의 관련성 등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이승률 칠곡부군수와 리기옥 칠곡교육장, 송필각 도의원, 장영복 문화원장, 나남훈, 이우용, 이상천 군의원과 각급 학교 교장과 운영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 지역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성숙 기자 lss144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