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비-투자, 둔화 예상
`고용감소 성장` 지속될 듯
2008년 상반기에는 환율상승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었으나 하반기에는 국제유가상승과 달러약세, 미국경제의 회복 불확실성 등 내수부분에서는 물가상승과 소비 및 투자위축에 의한 요인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07년 대구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2.3%, 경북은 6.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8년에는 대구경북 경제가 각각 2.2%와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대구경북의 전체 성장률은 2007년 5.1%, 2008년 4.0%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대구경북지역 경제성장률은 2007년에 비해 소폭 둔화(-1.1%포인트)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8년 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3.7%와 3.3%로 예상되며, 전체 취업자수는 2,464천명(전년 대비 -0.8% 감소), GRDP는 93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성장은 있으나 일자리는 감소하는 ‘고용감소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와 투자에서도 2008년 상반기 호조세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둔화 혹은 감소세가 전망되며, 수출 수입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문제의 해결과 건설경기 회복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지역경제 회복가능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향후 4% 후반을 넘어서는 5% 이상대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21세기 대구경북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부품소재산업(모바일 지능형자동차 로봇 신소재 섬유), 에너지산업(원자력,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건강의료산업(천연신약, 첨단의료기기, 의료관광, 양한방협진)등의 업종에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국가산업단지가 대구, 구미, 포항에 설립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여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경제 통합, 지식경제자유구역 지정, 혁신도시 건설, 방폐장 유치 등으로 다핵형 국토 공간 형성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긍정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산업인 제조업은 외적인 환경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변화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향후 비 IT부분과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세가 예측되고 있어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서비스업 육성이 경상북도에는 정책목표가 될 수 있으며, 대구시의 경우에는 증가하는 서비스업내에서 고부가가치화로의 구조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인구감소는 향후 지역경제에 중요한 도전으로 다가올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