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초등학교(교장 권혁호)가 전국에서 드물게 `골프 명품학교`로 학생수 감소를 극복해 나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왜관읍 매원초교는 인근에 파미힐스 컨트리클럽과 아이리스 골프장, 골프연습장인 매원지 수상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다 현재 파미힐스CC 근처에 세븐밸리 컨트리클럽이 조성중에 있어 골프 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79년 전교생이 431명이었던 매원초교는 1990년 165명으로, 2000년 94명으로 감소해 현재는 전교생이 62명에 불과하다. 학교측은 더이상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골프 등을 도입, 학생수 증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오봉근 동창회장은 사비를 털어 선수들의 골프클럽을 마련해주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의 실력은 날로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졸업한 황규성 학생은 경북도내 초등학교 선수권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다. 매원초교가 `골프 명품학교`로 알려지자 4학년 서경빈 학생은 지난 7월 대구에서 이 학교로 전학왔다. 4학년 이상 학생 33명 가운데 20명이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매원초교는 지난 5일 파미힐스CC에서 이 회사 김천수 공동대표와 권혁호 교장, 오봉근 동창회장를 비롯한 지역유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교1사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매원초교 골프선수단은 이로써 36홀의 이곳 골프장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전속 프로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한편, 매원초교는 왜관 캠프캐롤과 자매 결연을 맺어 주한 미군이 매주 수요일 두 팀이 2시간씩 영어를 지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부강사 주8시간 영어교육 ▲영어 몰입교육의 일환으로 정부지원 대통령영어봉사장학생(Talk)이 보조 교사와 함께 매주 15시간 교육 ▲학교 자체 영어 전담교사가 지도하는 시간 등을 합하면 학생들이 영어와 접하는 시간은 어느 학교에 못지 않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또 전교생이 하나되는 `의형제 맺기`를 통해 전교생이 `내형제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 학교폭력, 왕따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골프, 영어, 의형제` 3명품 학교, 매원초교 학생들은 매화처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꽃을 피워 알찬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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