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건우상가 `베다니 지역아동센터` 개원
자원봉사자-파트타임 근무자 애타게 기다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움에 주려 있는자 여기와 배부름 얻어십시오."
베다니 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성규·50)는 지난 4월25일 왜관 건우아파트 상가 20평의 공간을 공부방으로 개설했다. 학생수는 15명으로 출발했다.
김성규 센터장은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는데도 좀 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며 그 동안 쌓았던 20년의 교직과 학원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베다니 지역아동센터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수업 후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에게는 완전 무료로, 그밖의 자녀에게는 월2만9000원에 주요 교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3년간 봉사하다가 고향을 찾아온 김 센터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움을 주는 분들이 존재하기에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부인 김모씨는 남편과 이 공부방을 위해 매월 20∼30만원을 봉급에서 떼어 주고 있다. 이경희 선생님은 이곳에서 무보수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베다니 아동센터를 개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산면 경북가스설비(대표 윤평근)에서 가스설비를, 새샘부엌가구(대표 김연준)에서는 후드(공기배출장치)를 각각 설치해 주었다.
현재 베다니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유치원-초-중-고 교사자격증과 보육교사 1급 자격증 등
소유자의 자원봉사나 파트타임 근무자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도움이 있어야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학업지도와 저녁식사 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전화 054)974-4638/010-5042-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