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개원전부터 지역현안 해결 위해 `총력` 주민들 "복당돼도 지금처럼 부드럽고 자상하기를" 이의원 "주민들의 의견을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 제18대 국회의 임기가 5월30일 시작된 가운데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은 지난 4월9일 `지옥`과 `천국`을 몇차례 오가며 어렵게 3선의 고지를 점령한 탓인지 최근 지역의 현안문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는가 하면 겸손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2선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인기 의원은 18대 총선에 당선되자 `3선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고 각종 행사에서 큰 절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5월7일 지천면 신동재 아카시아벌꿀축제장에서 열린 `제4회 칠곡군민의 날`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이 제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간다고 해서 부드럽게 만드는 식초를 매일 먹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이제는 부드럽고 자상한 의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칠곡군을 시로 승격하도록 하는 내용의 `경상북도 칠곡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18대 국회 1호(공동)법안으로 대표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법안은 이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법안으로, 임기만료에 따라 통과되지 못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전된 칠곡군을 조속히 시로 승격시켜,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성주군 성주읍에서 홀로 참외 농사를 짓는 보훈가족 미망인의 참외작업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해마다 민생체험과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는 이 의원은 올해도 보좌관 등과 함께 참외농가를 찾아 농민과 함께 땀을 흘린 것이다. 이 의원은 다음날 25일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 마을회관에서 쌍림∼고령간 국도공사 구간의 조속한 보상을 위해 주민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귀원리, 안림리, 매촌리 등 보상 예정지역 주민들과 쌍림∼고령간 국도공사 감리단 등 실무자들이 참석해 보상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이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향후 조속한 보상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기 의원은 이어 30일 국회의정관 중회의실에서 `북삼읍 도서관, 어떤 모델로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북삼읍 지역의 도서관 설립 필요성 및 구체적인 건설모델과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국민대학교 배규한 교수와 김경포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또 김시한 북삼중학교 운영위원장, 이선주 인평9리 화성아파트 부녀회장, 정대영 인평초교 운영위원장 등 지역 주민 7명 및 박흥규 북삼부읍장이 패널로 참여해 주민들의 입장을 담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이 의원은 "인구증가에 따라 취학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북삼읍에 도서관 마련이 시급하다"며 "도서관의 모델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인기 의원은 “정책결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여론”이라며“앞으로도 국가정책 등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상시 개최, 주민들의 뜻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피력했다. 왜관에 사는 이모(49) 씨를 비롯해 상당수 주민들은 "내편, 네편을 철저히 가리고 차갑던 이 의원이 갑자기 저렇게 변할 수 있느냐"며 "한나라당 복당이 되어서도, 아니 3선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역민을 챙기고 받드는 겸손한 지금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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