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신청이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칠곡군도 도청 이전 후보지 신청,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도청 유치에 뛰어들 후보지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 등 8개 시와 군위·의성·칠곡·예천 등 4개 군 등 모두 12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교통의 편리성과 도내 시·군간 접근성 등을 들어 북삼읍 오평리·율리와 약목면 덕산리·교리·무림리·동안리 일대 총12.6㎢를 도청이전 후보지로 신청했다.
군관계자는 북삼 오평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로 통하는 진입로를 내면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통행할 수 있는 데다 인근의 국도 33호선과 국도 4호선, 중부내륙고속국도 등과 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등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삼-약목 후보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왜관지방산업단지, 김천 혁신도시 등과 연계해 인근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포항시의 경우 경북의 장기적 발전 방향인 환동해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도청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북구 신광면 일대를 후보지로 정해 도청유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 개발 용이성 등을 내세워 안강읍 육통리를 후보 신청지로 확정했으며 영천시는 화산면과 신녕면 경계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을 위한 최적임을, 의성과 군위, 예천 등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앞세워 유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최근 주민공청회을 개최, 각시-군이 제시한 의견을 수렴해 균형성·성장성·접근성·친환경성·경제성 등 5개 기본평가항목과 14개 세부평가항목으로 된 도청이전 예정지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오는 15일까지 도청 이전후보지 신청을 받아 5월말 83명의 평가단을 구성, 현장조사 등 평가를 통해 6월8일 도청이전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