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경북 연차대회, 왜관 개최
왜관 출신인 이남이 라이온스 경북지구 총재는 왜관에서 개최되는 제20차 국제라이온스 355-H(경북)지구 연차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오는 12일 왜관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 둔치에서 열리는 제20차 경북지구 연차대회에는 경북도내 23개 시-군 각 라이온스 94개 클럽 회원-가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북지구는 이번 연차대회에서 왜관 모자원을 돕기 위해 200만원을 전달하고, 경북지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동북아평화연대를 통해 연해주 고려인의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도록 2천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 행사로는 날뫼북춤 공연에 이어 인기가수 김수희 씨와 칠곡 북삼 출신 가수로 무효 등 히트곡을 낸 신웅 씨도 무대에 오른다.
이 총재는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칠곡에서 개최하는 만큼 많은 주민이 함께하는 라이온스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경북지구는 그 동안 연해주 고려인 돕기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지난해 9월 경북지구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후 다시 연해주로 돌아온 고려인을 위해 1천500만원을 들여 농산물수송차량을 기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남이(57) 경북지구 총재는 지역의 라이온스클럽 활성화 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최초의 군단위 경북지구 여성 총재로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왜관백합라이온스 창립회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 초대부터 4대까지 클럽회장직을 맡았던 이남이 총재는 라이온스 경북지구 제7지역(김천 칠곡 성주 고령) 부총재와 경북지구 부총재를 거쳐 1년간의 경북지구 총재에 선출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월 왜관 삼청리 노인회관에 냉난방기, 냉장고 등을 사주었고 심장병 어린이돕기에도 200만원을 내놓았다.
더구나 이 총재는 왜관백합클럽과 왜관클럽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건물 마련을 위해 땅을 희사했다.
경북지역 94개 클럽(회원수 5천400여명)을 이끌고 이 총재는 `열정적인 봉사, 아름다운 약속`이란 봉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열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봉사를 하다보면 지역사회가 아름답고 올곧게 발전해 나가지 않겠느냐"며 "결식아동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구는 이를 위해 도내 23개 시·군의 소년소녀가장 200명에게 NIE(신문활용교육)에 필요한 신문을 보내주고 있으며, 장애인용 전동스쿠터와 전동 휠체어도 지원했다.
왜관 출생인 이남이 총재는 경북과학대학 호텔외식 산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왜관 삼청리에서 진아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총재는 라이온스 외에 민족통일협의회 경북도 부회장과 칠곡군발전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한 결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도지사 표창, 미주한인회 총회장의 감사장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