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북삼읍 오평리, 약목면 덕산리 일원이 적합지"
최근 도청이전특별법 제정 등으로 경북도청 이전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완섭 칠곡군의원이 지난 10일 제163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칠곡군의 도청유치 활동계획에 대해 질의, 지역의 도청유치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도의회 박노욱 의원은 지난 4일 도청이전특별법이 통과되는 것을 전후로 이미 도청이전의 유력한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시-군을 중심으로 도청유치 움직임이 과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완섭 군의원은 이번 임시회 군정질의를 통해 최소 7천억원, 최대 2조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도청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도청이전추진위에서 발표한 도청이전 후보지 입지기준에 합당한 곳이 칠곡군에 있는지, 있다면 유치할 의향은 있는지, 그리고 도청 유치를 위한 준비상태와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칠곡군 서광수 기획감사실장은 "도청이전추진위에서 제시한 입지기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물색,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준비중이며 위치는 북삼읍 오평리-약목면 덕산리 일원(면적 12.5k㎡,용도지역 자연녹지, 관리지역, 농림지역 등)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실장은 "신도청 소재도시 입지기준의 세부사항은 아직 시달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로는 목표 인구는 10만명(2027년 기준)이며, 계획면적은 12k㎡(363만평), 경사도 15도 이하, 범역은 직경 8km 이내"라며 "이달까지 후보지 입지기준을 세우고 4월25일 평가기준을 마련, 후보지 공모(4월28일∼5월15일) 후, 5월30일 평가대상지 선정을 거쳐 6월8일 이전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완섭 군의원은 “지난 1995년 도청이전 추진 당시 용역기관 분석에 따르면 도청이전으로 생산유발 2조8000억원, 부가가치 6700억원, 일자리창출 5만1000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의원은 또 "도청이전과 함께 도단위 기관인 도교육청, 경북경찰청, 도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이 함께 이전함에 따라 2만여 가구, 7만여명의 인구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10여년이 지난 현재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실제 파급효과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도청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는 시·군은 의성, 군위군과 안동, 영천, 경주, 포항, 김천, 구미시 등 10개 시-군이며 안동, 김천, 구미시는 자체적으로 후보지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등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도청유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