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부대에 이어
캠프캐롤이 동네북인가?
郡, 당국에 반대뜻 전해
미군 캠프워커 내 헬기장이 왜관 캠프캐롤 부대 일대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칠곡군은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미군 헬기장의 왜관 이전을 반대하는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대구 남구의 미 제20지원단 캠프워커 기지내 2만9천302㎡의 H-805헬기장 등 군사시설을 오는 2009년까지 왜관 캠프캐롤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왜관지역 상당수 주민들은 헬기장 소음과 안전 등을 내세워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왜관에 사는 이모씨는 광주공항에 주둔 중인 미 육군 방공여단 방공대대(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가 광주지역의 미군부대에 대한 강한 반감으로 인해 지난 2006년 10월 왜관 캠프캐롤로 떠밀려 이전해 왔는데 대구 캠프워커 인근 주민들의 요구로 이곳 헬기장을 왜관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왜관을 무엇으로 보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캠프워커 헬기장의 왜관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집단 시위를 벌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를 감안, 미군이 한-미 SOFA(주둔군 지위협정) 규정을 앞세워 왜관 캠프캐롤 인근 부지에 대한 지역권 설정을 요청해 오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