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남녀중-고 4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유학반 `일어나라`가 일본 대학진학의 꿈을 펼치는 특기적성교육 동아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심교육재단(이사장 서경윤)은 지난 2005년 1월 일본 서부지역 최대의 교육재단인 카케학원(소속 각급학교 36개교)과 자매결연을 맺어 서 이사장의 추천을 받은 일본유학 희망 학생들에게는 특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순심학교는 이에 지난해 4월 `세계로 우주로 미래로` 향하는 이들의 포부를 이루기 위해 일본유학반 `일어나라` 캠프를 개설, 대구 삼매외국어교육원 최종성 원장을 특별 초빙해 35명의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순심중 도서관)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실용적인 일어수업을 받았다.
순심 4개교 일어캠프는 우선 일본 대학의 수강이 가능하고, 현지인과의 생활은 물론 일본 문화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참여 학생들이 일어 독해능력과 청취력, 언어구사능력 등을 2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수업을 최소 2년 과정으로 매일 방과후 2시간씩(밤 10시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일 실시한 일본어 능력시험에서 3급 합격자를 13명이나 배출해 내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순심재단은 나아가 일본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산학협동을 체결한 국내 유수 일본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청사진까지 보이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어나라 동아리는 지난해 7월 재단의 도움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영월 동강 래프팅 자연탐방(남녀학생 40명 참여)에 이어 여학생 9명은 4박5일간 일본문화 탐방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일어나라` 학생들은 일어로 일기를 쓰고 있으며 일어판 동아리 신문도 발간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결성된 일어나라학부모회는 매월 모임을 가지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일본 어학연수로 일본 오카야마현 타카하시교육재단(순심교육재단 자매결연 교류) 연수원 등에서 일어나라 순심4개교 25명의 학생들이 원어민 일본어 수업을 받았고, 학습-생활지도교사 도우미가 동행한 상태에서 일본문화 탐방 등을 마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