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최근 행자부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사업에 정부가 200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가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서울고법의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를 추진중인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정희 기념관 건립사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99년 경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지원을 약속하고 추진한 사업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前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법원이 1심에 이어 재차 정부의 국고 지원 취소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끝까지 사업을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정부가 끝까지 오만과 독선에 빠져 법원의 판결과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지난 2005년 행자부가 박정희 기념관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결정을 취소할 때에도 국고보조 취소의 부당함을 끝까지 지적하며 기념관 건립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의원은 지난 30일 방한중인 베센테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을 국회로 초청, 면담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통의동 집무실에서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여수세계엑스포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