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하는 옴부즈만(1)
노광화 씨의 아래 진정에 대해 왜관읍 관계공무원의 반박 내용이나 해명 자료가 있으면 본사로 연락(전화 974-6002)해 주십시오. 본지 이메일(9746002@hanmail.net) 등을 통해 반론을 게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왜관읍사무소에서 산불감시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11월4일 담당공무원을 찾아가 채용을 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1차 모집에서는 나이가 많아서 힘들고 2차 모집에는 채용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새해 1월1일까지 기다려 보아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읍사무소 담담자를 다시 찾아갔더니 역시 나이탓을 했습니다. 이에 저는 왜관읍 개발과장장님과 읍장님을 만나 사정을 말씀드렸으나 담당이 안된다고 하니 우리도 어찌할 수 없다며 담당에게 다시 한번 부탁해 보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올해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담당을 찾아가 간곡히 부탁을 했지만 그는 역시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는데 왜 자꾸 부탁하느냐는 식으로 짜증을 냈습니다. 그래도 저는 꾹 참고, 산불감시원 8년의 경험이 있고 표창장도 받았으며, 특히 기초수급자로서 89세 노모을 모시고 월세방 10만원으로 생활을 하던중 입원한 모친이 지난해 11월25일 별세, 입원비와 장례식비 약400여만원이 부채로 남아 산불감시원이라도 해서 이 빚을 값고 살아보려고 하니 본인을 제발 채용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 채용되지 못했습니다. 2차로 채용한 산불감시원 가운데 2명은 본인보다 나이가 더 많았을 뿐 아니라(본인이 나이가 많아 채용할 수 없다는 담당자의 말은 앞뒤가 틀림) 집도 있고 저보다는 생활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같이 불쌍한 사람을 좀 채용해 달라며 매달리는 본인의 애원를 무시하고 읍사무소 담당자는 도리어 저에게 고함을 지르면서 기초수급자와 어려운 사람을 채용하라는 법이 없으니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만 듣기 싫으니 빨리 나가라고 소리 치기에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좀 도와 달라고 사정했으나 당신 같은 사람의 말은 듣기도 싫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더더욱 본인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지난 1월17일 오후 왜관읍을 방문했을 때 "인간도 아닌 자와 대화하지 말고 읍사무소에서 쫓아내라"는 막말까지 3차례 하면서 읍 개발과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굳게 결심했습니다. 산불감시원은 물론 칠곡군에서 나오는 일들을 완전히 포기하기로…. 그렇게 하고 지금은 구두닦는 일에 충실하면서 생활을 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노광화·칠곡군 왜관읍 왜관6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