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대 총선 `얼굴알리기` 지적
사조그룹 회장인 주진우 박사는 8일 오후 왜관 리베라웨딩에서 고령-성주-칠곡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신간 저서 `초일류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초일류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은 주회장이 그 동안 기업가로서 사조그룹이 연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현장에서 체험한 일화 등을 소개했다.
주회장은 이 책을 통해 경제 전문가로서 체득한 기업의 성공철학 및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어떻게 하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발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면서 쌓은 여러 기업들의 성공-실패담을 담고 있다.
`초일류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은 기업의 성패가 `변화`, `스피드` 그리고 `사람`에 달려있으며 새로운 글로벌기업이 계속 나와야 한국기업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성공한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국가와 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아니냐"며 "MB(이명박 당선인 애칭)처럼 성공한 CEO로서 경제계에서 쌓은 실제적 경험과 경륜 등을 책으로 엮어봤다"고 피력했다. 주회장은 "이제 지역도 우리가 땀 흘린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발전을 강조했다.
김광원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축사에서 "주회장은 매출 1조2천억원의 그룹 회장으로서 있어도 없는 척하며, 초일류 학교를 졸업한 박사로서 많이 알아도 모르는 척하고, 못난 척하는 사람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묘사했다. 김위원장은 "이같이 사람이 가야할 길은 물론 원양어업 등을 통해 물길과 돈길까지 알고 있는 그가 경제전문가"라며 "꿈은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이뤄진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참석자는 양정규-김종하-윤영탁-김기배-하순봉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조광호 삼호물산 회장, 장경남 원양업협회 회장, 이병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 이정희 한국정치학회장, 이종광 계명대 교수, 최재영 전 칠곡군수, 김건영 전 성주군수, 이진환 전 고령군수 등이다.
일부에서는 주진우 회장의 이날 출판기념회가 오는 4월9일 치러질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예비후보로서 얼굴알리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