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후 칠곡은 어떻게 되나?(1) 이인기 시승격 법률안 제출, 의정보고회 개최 주진우 "MB계열, 경제CEO로서 지역 살리겠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지역에서는 벌써 내년 총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예상자들은 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48.7%의 득표율로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가 고향인 경북에서는 72.6%(칠곡은 67.3%)를, 대구에서는 69.4%를 얻어 전국 1,2위를 각각 차지해 경북-대구지역 내년 총선 출마희망자들은 MB(이명박 당선자 애칭)의 프리미엄과 그가 소속된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선거를 치룰 경우 쉽게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컨대 대선후 4개월도 안돼 치러지는 18대 총선은 내년 2월25일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계속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 한나라당의 `상한가`로 `한나라당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현실화되면서 그 어느 선거때보다 공천의 위력이 엄청날 전망이다. 이는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4월 총선에서도 대선에 투표한 후보가 소속된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SBS 여론조사 결과도 뒷받침하고 있다. SBS가 대선 당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4월 총선에서도 이번 대선에 투표한 후보가 소속된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53.6%로 조사됐고, 25.6%는 유보적인 태도를, 20.8%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은 73.5%가 동일한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지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내년 총선 고령·성주·칠곡 한나라당 후보는 이인기 국회의원과 주진우 전 국회의원 등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예민하게 맞섰던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주진우 전 의원측은 주 전 의원이 `이명박 계열`인 만큼 한나라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 전 의원은 지난 7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고령·성주·칠곡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획정책위원회 고문과 경북선대위 자문위원장으로서 나름대로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시 박근혜 경북선대위원장를 맡은 이인기 의원은 지난 9월 `친MB`인 김광원 도당위원장과 벌인 도당위원장 경선에서 824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26표 차이로 낙마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여기에 연연하지 않고 지난 19일 치뤄진 대선 때문에 행사를 갖지 못하고 대선 후로 미뤄진 지역행사에 잇따라 참석,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민심을 추스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부터 고령을 시작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니 주민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을 맡아 박람회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1월 명예 여수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가 저물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칠곡시 승격을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경북도 칠곡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법률안의 골자는 "현행법상 도농복합 형태의 시가 되기 위한 기준이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의 인구가 5만 이상인 군으로서 군의 인구가 15만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중 군의 인구를 12만 이상으로 하고, 이와 함께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3개 이상의 지역의 인구가 7만 이상인 군도 도농복합형태의 시로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칠곡군이 행정력을 집중시켜 추진하던 시승격이 일단 물 건너간 상태에서 이 의원이 제출한 이 법률안이 국회에 통과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조그룹 회장 주진우 전 의원은 기업을 경영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듯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그룹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자신이 내년 총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즉,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는 것처럼 주 전 의원도 `지역을 살리는 경제CEO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전 의원은 내년 1월초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총선 선거사무실을 왜관에 둘 계획이며, 1월8일 오후 왜관 리베라웨딩에서 자신의 신간서적 `초일류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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