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 인평공원 조성사업이 늦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칠곡군은 북삼읍 북삼중학교 뒤편 3만㎡(예상면적)의 부지에 모두 90억원(예상금액)을 들여 인평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공원조성 사업이 현재 일부 부지만 매입해 놓고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인평공원에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대를 가졌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자갈이 많이 섞여있는데다 땅도 평평하지 않은 공원부지 내 임시축구장은 동호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북삼읍체육회는 지난 11일 북삼지역 6개 축구동호인팀이 출전한 가운데 이곳 운동장에서 제4회 북삼읍체육회장기 축구대회를 가졌다. 그러나 참가 선수들은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돌과 먼지 속에서 축구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부 동호인들은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참가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런 곳을 축구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다니 실망이 크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군은 이에 앞서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근 아파트공사장에서 사토를 옮겨와 지대가 낮은 이곳을 성토한 후 정지작업을 실시했다. 군관계자는 "부지매입비 등에 필요한 예산 부족으로 인평공원 조성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 북삼읍체육회장기 축구대회가 열린 곳은 주최측에서 임시축구장으로 이용한 것 뿐이지 축구장 사용 목적으로 성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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