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소 등심 600g에 4만8000원은 주어야하지요. 우리나라 소고기 값이 세계 최고입니다. 이렇게 비싸니까 미국, 호주에서 소고기 팔려고 안달이지요. 이젠 소비자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는 기술, 맛있다고 소문나는 기술, 진짜 동명한우라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는 기술이 소를 키우는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동명면 팔공산 한우작목반원(대표 진종성) 21명은 컨설팅 전용버스에서 정근기(전 영남대 교수) 박사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진 대표는 56명의 한우농가들이 출자해 한우직판장을 12월초 열기로 하고 직판장 경영특별컨설팅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주선으로 경상북도기술원에서 전문강사를 동명 현지에 초빙, 농가들과 밀착컨설팅을 하고 강원도로 이동, 횡성한우단지를 견학하는 1박2일간의 마케팅중심 컨설팅은 참여농가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경영정보연구소 컨설팅 담당 최기연 지도사는 변화하는 농업을 IT기술에 맞추어 즉시 보급하기 위해 노트북 25대가 설치된 버스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첨단시스템(www.gba.go.kr)을 갖춰 현장과 선진지를 이동하면서 2일 동안 실시하는 집중컨설팅은 농업의 많은 문제점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도에는 더 많이 열어서 정보와 기술이 결합하여 문제 해결중심의 컨설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팔공산 한우농가는 지난 7월 예천지보 참우마을 소고기직판장에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안내로 벤치마킹 한 후 23명이 뜻을 모아 법인을 설립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목반에서 요청하면 필요한 기술과 경영 및 정보화에 대한 컨설팅을 연중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