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뒷자락을 바라보며 북삼읍의 끝모퉁이에 자리잡은 숭산초등학교. 전교생이 60명인 소규모 농촌학교지만 요즈음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사이에서는 ‘행복한 우리 학교’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입에서 오르내린다. 지난달 구미지역 공간종합건설(주)과의 만남은 ‘행복한 학교’를 예감하는 계기가 됐다. 사실 우리 농촌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많은 가정들이 ‘절대빈곤’ 뿐만 아니라 조손가정, 별거가정 등 결손 가정환경을 가진 학생들이 대도시의 교육권에서 밀려나 방치된 채 시골에 남겨져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할 때 농촌 학교에 대한 기업의 지원 활동은 비록 ‘1校1社’운동을 외치지 않더라도 미래의 국가적 자산이 되는 교육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공간종합건설의 지원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종 재정적 지원이다. 재학생 10명의 연간 급식비 지원, 졸업생 장학금 지원, 신입생 축하 선물 증정, 기타 연 2회 이상 체험학습이나 학예발표회와 같은 행사 지원을 예정돼 있다. 더욱 더 값진 지원은 임직원을 비롯한 사원들이 재정적 지원과 아울러 직접 몸으로 뛰며 지원하는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을 들 수 있겠다. 벌써 세 가정을 물색해 착수에 들어간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이 그것이다. 기력이 없는 조손 가정 및 편부모 가정에 난방시설, 난방용 연료 제공, 도배, 장판교체, 그리고 김장 김치까지 손수 만들어서 나누어주는 봉사 활동 내용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공간종합건설 재무기획팀장의 말에 따르면 이 활동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월 1회 정기적 봉사활동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교 측에서는 건실하고 바람직한 기업 상을 보여준 회사측과의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각종 교육 행사 활동을 함께하면서 친선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하여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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