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지방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통난 해소 등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노동청 북부지청이 최근 왜관산업단지 296개사를 대상으로 인력수급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가 59.8%로, `부족하지 않다`는 업체 40.2%보다 19.6% 더 많았다.
또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느끼는 주된 애로사항은 `구인 조건에 적합한 구직자 확보 곤란`이 48.4%로 가장 많았고, 36.4%는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을 지적했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의 84.8%가 구직자를 확보하지 못해 신규 인력 채용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또 65.2%는 근로자가 6개월 미만의 짧은 기간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일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교통 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임금 등 근로조건 문제’가 32.5%로 조사됐다.
구인난 해소 방안으로는 41.2%가 `교통 불편이 해결돼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26%는 ‘인근 지역의 시내버스 노선 연장`, 16.7%는 ‘인근 지역의 시외버스 노선 조정`, 15.6%는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배차 횟수 증가 등을 각각 꼽았다.
왜관공단 기업체 근로자들의 주거지는 대구시가 59.6%, 칠곡군이 29.6%인 것으로 나타나 셔틀버스 운행 등은 대구시, 칠곡군 지역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왜관산업단지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7천600여명이 2천900억원의 생산실적과 2천9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