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에게 침체된 지방건설업의 활성화 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6년 지방의 건설사 공사 건수는 지난 2003년에 비해 16%가 줄었으며, 지역별 감소비율은 경남 26.1%, 강원 22.6%, 부산 21.7%, 대구 19.5%, 경북 17.2% 등 순이었다. 이 의원은 지방 중소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무분별한 대책은 수도권 집값을 잡기는 커녕 지방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난만 가중시켰다"며 "지방 건설업체의 활성화가 곧 지방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만큼 지방건설업 활성화 방안은 중차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모두 1천992개사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대구·경북에서는 184개사가 부도나 2천196명이 실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