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에 대구영어마을이 들어서고 왜관중학교 영어체험실 등을 통해 관내 초-중학교 영어학습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전문대는 지난달 30일 지천면 연화리 일대 12만1천977㎡의 부지의 영진전문대학 칠곡캠퍼스 대구영어마을 개원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대구영어마을은 지상 3∼5층 규모의 연면적 3만3천848㎡ 건물 4동으로 구성되는 테마파크형 잉글리시 빌리지로 문을 열었다. 마을 내부에는 식당·문구점·은행·호텔·매표소관과 출입국관리소 등 총 21개의 체험실과 음악·미술·요리 등을 배우며 영어를 익히는 실습실도 갖췄다. 또 한꺼번에 33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강의실, 도서관 등 시설을 구비했다. 외국인에 대한 친근감과 영어에 대한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바이벌게임, 전통 민속놀이, 조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영어학습이 진행된다. 또 왜관중학교는 지난 17일 영어체험실 `ME Zone`을 개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다양한 영어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왜관중‘ME Zone’은 영어교육의 4대 기능인 읽고 듣고 말하고 쓰기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재와 교구, 영화와 음악관련 각종 DVD 및 사이버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어학 학습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자재를 구비했다. 학생들은 실제로 공항에서의 출입국관리수속 및 택시승차-목적지 안내, 은행에서의 환전하기,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걸기 등이 영어로만 진행돼 실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됐다. 왜관읍 석전중학교도 개교 당시인 2003년 9월 인근의 미군부대 캠프캐롤과 영어학습 자매결연을 맺고 이 학교 교장이 캠프캐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미군 병사들은 학생들의 영어교육과 미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체제를 마련했다. 캠프캐롤은 여름-겨울방학 때 칠곡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캠프캐롤 일일체험과 영어캠프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왜관초등학교는 지난 8일 경북도교육청 지정 영어체험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왜관초교는 각 건물 복도마다 `English Zone` 및 `영어 한마디` 코너를 마련-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복도 2곳에 토킹센서를 설치, 영어문장 녹음자료를 자동으로 듣도록 했으며, `영어체험 교실`을 마련해 영어 사용권 국가에서 생활하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왜관초교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7월에 이어 이달 14,15일 양일간 젊은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무보수 영어캠프`를 열기도 했다. 이 캠프는 어학수준별로 5개반으로 나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든 수업을 애니메이션, 게임, 이야기, 종이접기, 생활영어 등 프로그램으로 영어로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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