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장에 경북도 시-군 홍보관을 운영하지 않아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지역 농특산품 등을 홍보-판매할 기회를 상실,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통상은 경북도의 위탁을 지난 7일부터 10월26일까지 50일간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에 경북도 시-군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홍보관은 세계적인 문화행사인 엑스포 행사장내 화랑광장의 900㎡ 부지를 무상으로 확보, 30여개 부스를 설치해 도내 각 시-군의 문화-관광, 축제를 홍보하고 지역 우수 농수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시-군 홍보관은 청송의 사과, 성주 참외, 영주 홍삼, 포항 물회 시식회 등 시식행사와 각 시군의 축제와 문화·관광홍보물을 전시·배포하며, 봉화군의 송이볼링대회, 영양의 반딧불이 체험행사, 청송군의 사과 다트게임 등으로 도내 1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칠곡군, 영천시, 문경시, 예천군 등 4개 시-군은 홍보관 운영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다. 경북통상 관계자는 "칠곡군에 홍보관 운영을 권유했으나 군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시-군 전체 홍보관 운영에 1천500만원을 지원해 주었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각 시-군은 시설비, 인건비 등에 1천만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했다. 칠곡군이 부족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엑스포 행사장에 시-군 홍보관 운영을 스스로 포기했다면 다른 항목에도 불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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