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지역경제발전 부문 경제문화대상 등 큰 상이 잇따르고 있으나 김관용 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국 14개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나 도행정과 도지사 직무수행이 분리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시사경제지 이코노믹리뷰가 주최하고, 아시아경제문화 리서치가 주관한 `대한민국경제문화 지방자치 경영대상`에서 지역경제발전부문 대상을 받았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경북도는 민선4기 1년 동안 2조219억원의 목표대비 267%라는 괄목할만한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경제부서 확대 보강, 외국어가 능통한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는 등 능력위주의 발탁 승진, 본부·국장 책임경영제 전면실시, 통상전문가 외부 영입 등 내부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는 심사평이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지역산업정책대상`에서 최우수지자체로 선정,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산업정책대상은 산자부에서 지역 산업정책의 효율적인 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하는 사례를 발굴, 이를 격려-홍보함으로써 각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국가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산업정책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일∼13일까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국 14개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은 28%, 김문수 경기지사는 24%를 얻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김진선 강원지사(8.7%), 김태환 제주지사(6.6%), 박광태 광주시장(5.4%), 안상수 인천시장(4.9%), 김완주 전북지사(4.8%), 김범일 대구시장(3.5%), 김태호 경남지사(3.4%), 박맹우 울산시장(3.1%), 박준영 전남지사(2.8%), 이완구 충남지사(1.9%), 정우택 충북지사(1.5%), 김관용 경북지사(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모(왜관읍 왜관리)씨 등 일부 도민은 "경북도가 경제문화대상과 지역산업정책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최하위로 나타난 것은 뭔가 모순된 점이 있지 않느냐"며 "이는 `도정 따로, 도지사 업무 따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여론조사-대상수상선정기관·단체에 따라 서로 차이가 나거나 상반된 결과를 내놓는 꼴이 되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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