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에서 고령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노인 교통사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결과를 보면 노인 교통사고는 감소하기보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가피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유인즉, 고령층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아울러 자전거나 이륜차를 이용하는 고령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를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도로 위에서 활동하는 고령의 인구가 크게 증가함으로 인해 그만큼 노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과 활동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우선적으로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안전의식의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차량운전자는 주변 교통상황에 대한 주의력과 판단력, 돌발상황시 대처능력 등이 미흡한 고령의 보행자에 대한 보호의무에 충실해야 한다. 더욱이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간선도로를 운행시에는 도로를 보행하고 있을 노인들이 있다는 생각과 아울러 철저한 안전운전을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야간이나 새볔시간대 노인들도 외출을 하기 위해 도로를 보행할 경우엔 가급적 흰색과 같은 밝은 계통의 옷을 착용토록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항상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인 가방이나 신발 등에도 차량운전자들이 보행자의 존재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야광반사지 등도 부착하여 운전자들이 주의운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특히 노인 보행자의 경우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되어진 도로의 경우 반드시 인도로 안전하게 통행해야 하며 만약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는 안전한 길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하고 도로를 횡단할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진행차량과의 안전한 거리가 확보되는 우측으로 통행하고 조금
돌아가는 불편함이 있고 힘이 들더라도 반드시 안전한 육교나 지하도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간혹 귀찮다는 이유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많으니 절대 무모하게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급증하고 있는 노인 교통사고는 운전자들의 노인 보행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아울러 철저한 안전의식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정기태/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