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정부합동평가 최우수, 2011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시도지사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2011 정부합동평가 최우수, 2011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시도지사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최근 경북도가 전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평가에서 수상한 내역들이다. 이외에도 저출산 극복시책 2년연속 최우수 등 크고 작은 단위 시책별 평가에서의 수상은 헤아리기에도 벅차다. 상복 터진 경북도, 그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김관용 도지사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 행정역량을 인정 받았는 것을 먼저 축하,어떤 의미가 있고 비결은 뭔가?
김=300만 도민과 전공직자가 함께 이룬 성과다. 경북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되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는데 대해서 자부심을 느낀다. 아울러,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
비결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다. 방법은 다 알고 있으니까. 문제는 그것을 실천하느냐 못하느냐다. 우리 경북은 도정구호부터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로 정했다. 담대한 비전보다는 현실에서 요구되는,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것이다. 체면과 권위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현장에 매달렸다.
또 하나는 소통이다. 도지사 혼자서는 꼼짝달싹 못한다. 도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머리를 맞댔다. 도민과 지역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한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도지사가 조타수 역할을 한 것이다.
-`새마을 운동`과 `문화`로써 글로벌 소통한다는 평이 있는데….
김=지방자치단체가 외국에 대한 정보부족 등으로 국제화 시책을 추진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에서 칭찬해 주어 송구스럽다. 2007년부터 새마을 운동 세계화를 위하여 반기문 UN사무총장 만나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아시아와 르완다, 에디오피아 등 아프리카 곳곳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KOICA, UNWTO등과 새마을 운동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여 식수개발, 학교건립, 농업기술 전수 등 지원국에서 필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G-20 재무장관회의, FAO아태총회, UNWTO총회에서 경북을 글로벌 이슈 현장으로 부각시켰으며, 경주세계문화 EXPO의 성공적 개최 경험으로 2006년 앙코르와트 EXPO에 이어 2013년에는 이스탄불 EXPO를 계획하는 등 한류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지사는 야전사령관 같아야 한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김=광역자치단체의 기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정책기능과 집행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도 단위는 지역특성도 다양하다. 농촌에서부터 대도시까지, 산악에서부터 해안지대까지…. 그래서 이런 다양한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복잡한 욕구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도지사 역할인데, 이는 결국 현장을 통해서 구현해야 한다.
다양한 전투력을 적절히 활용하여 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과 같이, 광역자치단체에 부여된 다양한 기능을 잘 조정하고,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석지고 그늘진 곳이 없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도지사에게는 현장주의자, 균형발전론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 이유는?
김=언제나 현장이 답을 준다. 지방자치 이후 줄곧 현장을 지켜왔다. 민선 구미시장 3선, 도지사 2선을 합해 16년이 넘었다. 내가 찾는 현장은 재난의 현장, 고통의 현장, 민심의 현장이었다. 결코 앉아서 문제 해결방안을 찾지 않았고 언제나 현장이 답을 준다고 믿고 달려왔다. 실제 현장에서 보고 귀로 듣지 않고선 민생의 고단함을 이해 할 수 없다. 지방의 현실, 지방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껴오고 있다. 투자유치, 일자리, 복지서비스 모두가 현장에서 세밀하게 점검하고 설계해야 가능한 것이다.
균형발전은 헌법적인 가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이대로 방치하면, 동서갈등과 남북문제보다 더 심각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누구보다 균형발전을 앞장 서 주장해 왔던 것이다. 균형발전은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만 할 시대적 가치이다.
수도권은 전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데, 인구는 50%가 넘어섰다. 돈, 사람, 문화, 기술이 블랙홀처럼 수도권이 빨아들인다. 그러다 보니 지방은 고사(枯死) 직전이다. 절박한 문제다. 균형이 깨지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시대에 반드시 이러한 갈등을 끊어내야 한다. 그래야 지방에도 희망이 생긴다.
정부와 정치권은 균형발전에 대해 정무적으로 결단해야 한다. 민간기업은 시장기능에 맡기더라도 정부사업은 조정을 해줘야 한다. 이를 앞으로 제도적인 틀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구멍가게 하나 차려도 자식공부 시킬 수 있는 세상`이라는 공약이 공감이 간다. 앞으로 경북도정이 나아갈 방향과 역점 분야는 무엇인가?
김=도지사의 꿈은 오직 하나다. 구멍가게 하나해도 자식 공부시킬 수 있고, 차별받지 않고 사람대접 받는 그런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다. 특히 청년들과 실직 가장의 일자리다. 앞으로도 도정의 핵심은 일자리 만드는 일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경북시대의 터전을 닦는 데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잠시라도 늦출 수 없는 사업들이 많다. 투자유치, 원자력클러스터, 문화산업과 관광, 농업, 도청이전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일들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도민과 함께 현장을 지키면서, 총체적으로 전진하는 경북의 모습을 확인시켜 드리겠다.
◆최고권위의 평가인‘201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1위)
정부합동평가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의한 법정평가다. 그것도 전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의 각 부처가 합동으로 하는, 그야말로 종합평가다. 한마디로 최고 권위의 지방자치단체 평가다.
그런 평가에서 경북도가 1위를 했다. 그것도 평가제도가 생긴 2001년 이래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지난 11월 4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경북도는 총9개 시책분야 중 6개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도 최하등급인 ‘다’는 없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평가를 주관한 행안부에서도 의아해 했다는 후문이다.
비결은 바로 생활도정이다.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돌이 기동팀’, 전국최초의 민간주도 재난대응 시스템 ‘안전기동대’, 의료 사각지대 여성을 위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하나같이 생활현장에 초점을 맞춘 시책들이다.
또 하나는 투자유치와 일자리다. 경북의 모든 시책은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책 입안부터 일자리 분석을 먼저 한다. 추진과정에도 일자리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9조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일자리 1만2천개를 만들었다. 공공부문 일자리까지 합하면 9만개에 달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년일자리 뉴딜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로 받는 상사업비 47억도 일자리 만드는데 쓴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일자리창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전국최초로 청년창업센터를 개설했다. 현재 센터에는 50개팀 70명이 입주해 활발한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2011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 수상
경북도는 `정부합동평가 전국 최우수`에 이어 또 하나의 경사를 맞았다. 지난 11월 10일 ‘2011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일이다. 종합대상 5개 기관 중에서 지자체로는 경북도가 유일하다.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비롯한 중앙부처가 후원하고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한 권위있는 시상이다. 교수·언론인·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지난 1년 동안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경영활동을 분석·모니터링해서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단에 따르면 경북도의 현장행정과 주민소통은 단연 돋보였다고 한다. 전통시장, 농촌현장, 복지현장, 문화현장에서 문제가 뭔지를 찾아내고, 주민들을 통해 그 해결책을 강구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주관 시도지사 공약평가 최우수등급
이뿐만 아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한국매니패스토본부가 주관한 시도지사 공약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는 2005년도부터 바른공약운동을 추진해 온 국내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NGO다. 이 단체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주민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부문에 대해 65명의 전문평가단과 36명의 지표평가단을 동원해 지난 1월3일부터 두달간에 걸쳐 평가한 결과다.
여기서도 소통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자리, 투자유치, 농어가경쟁력확보 등 도민 생활위주의 공약내용도 높이 평가되었다.
◆출산장려 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 개별시책평가에서도 수상 다수
이러한 종합평가뿐 아니라, 개별시책 평가에서의 수상실적도 엄청나게 많다. ‘일자리창출 전국 최우수’, ‘출산장려시책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재난대응훈련 평가 대통령표창’, ‘보훈문화대상 수상’, ‘도로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 최우수’, ‘한국관광의 별 5개 부문 석권’….
또 민간경제연구소 주관의 경제지수 분석에서도 경북도는 단연 돋보였다. 지난 7월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11년 상반기 대한민국 경제적 행복지수` 분석에서 45.1을 기록,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소통과 현장... 경북도의 행정방향이 맞아 떨어졌다
이렇듯 금년 한 해 경북도가 이룬 성과는 대단하다. 권위 있는 상은 휩쓸다시피 했다. 한마디로 상복이 터졌다. 이같은 성과의 비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현장과 소통’이다. “현장에서 길을 찾고 소통에서 답을 구한다.” 이는 바로 김관용 경북지사의 행정 모토다. 늘 “현장으로 가라, 앉아서는 답이 없다”고 강조한다. 김지사는 금년에만 10만9,530㎞를 달렸다. 하루 평균 300㎞를 상회한다. 지구 두 바퀴를 더 돈 셈이다. 현장에 살다시피했다.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경북도. 국토면적의 5분의1, 서울의 31배다. 특성도 다양하다. 북부 산악지대, 남부 도시권, 동부 해안지대. 격차도 크다. 인구 1만의 울릉군에서부터 인구 50만의 포항시까지…. 이렇다 보니, 김지사의 말처럼 발로 뛰지 않으면 안된다. 책상에 앉아서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북도의 공직자들도 한결같다. 모든 일에 있어 현장실행을 최우선시 한다. 현장에서의 효과도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한다. 그 과정에는 반드시 주민과 함께한다. 지난해 말 경북전역에 불어 닥쳤던 구제역사태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 낸 것이 그 좋은 사례일 것이다. 전 직원이 현장에 매달려 온 몸으로 헤쳐 나갔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경북도정. 각종 평가가 말해주듯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다. 도내 구석구석에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 투자유치, SOC, 과학기반, 농축수산업 등등 도민 삶의 전 분야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고, 점점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소통과 현장의 경북도정. 앞으로 더 많은 성과들이 기대된다.
과거의 행정이 관리였다면 현재는 소통, 미래도 소통이다. 행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70%는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항상 현장과의 소통부족과 왜곡이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경북은 지역이 넓고 다양한 계층이 있다. 그래서 사통팔달 어느 계층이나 만나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애기할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 도지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