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마당극의 `해학`에 연극의 진지함까지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모아준 굿마당이 우리 가까이서 펼쳐진다. 한때는 미신이라 폄하하기도 했지만 굿이란 우리민족 공동체의식의 하나로 늘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때로는 신앙의 놀이로, 삶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역할을 했던 전통굿을 경상북도 전문예술단체 제8호로 지정된 별고을광대(대표 차재근)가 12월19일 오후 4시,7시 두 차례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벌였다. 별고을 창작굿인 `별고을 탈놀이(사진)`는 마당극의 양식에 전통예술 장르인 소리와 재담, 풍물, 춤이 접목된 것으로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지킬 수 있는 이 시대의 서낭굿을 표현한 작품인데,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전통놀이의 형식을 빌어 해학과 익살 가득한 탈놀이와 지신밟기 놀이, 버나놀이, 풍물놀이와 독특한 춤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주는 즐거운 연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차재근 대표는 `앉은뱅이가 되어서야 옥문을 나서니`, `별고을 서낭굿`, `광대 멍석을 깔다` 등 연극과 전통예술의 접목으로 실험적 무대를 연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시대의 마음이 모일 수 있는 공동체적 중심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공연문의 054)933-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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