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동반상승 기대 "왜관지부의 노동운동 역사를 45년간 이어오며 지켜온 굳건한 교훈을 바탕으로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의 특성상 노동운동과 조합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됩니다." 지난 5일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왜관지부 제18대 지부장에 당선된 백경흠 지부장(53)의 지적이다. 주위에서 백지부장의 당선은 노동운동 일선에서 25년 동안 사심 없이 봉사해온 결과로 받아들이지만 백지부장은 당선소감에서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선후배들의 가르침과 믿음으로 선택을 받게 됐다"며 겸손함으로 당선의 영광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백지부장은 소수 조직인의 중심에서 조합원 중심으로, 그리고 한-미 동맹의 새로운 가치관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근로권과 생존권이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왜관 토박이로 왜관초교와 순심고를 졸업한 백경흠 지부장은 지역에서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생활에서도 `상경하애(上敬下愛)`의 친화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평을 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물론 사용자측과 주민들에게 캠프캐롤이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반자 관계를 유지, 새로운 지역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은 미8군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노동조합 조직망을 구축하고 있고, 지난 5일 제45차년도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왜관지부는 조합원 950여명으로 칠곡지역 단일사업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노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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