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의 영원한 대부` 경북도는 지난 10월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26명(특별상 3명, 본상 23명)에게 `2010년도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도민상 본상을 받은 김기준 왜관15리장은 1988년 소년소녀가장 자매결연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이웃 돕기를 시작해 현재까지 23년간 한결같이 이들에게 온정을 펼치고 있다. 김기준 이장은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조금 적게 먹고, 조금 덜 쓰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매년 김장철이 되면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담그는 200∼300포기의 김장으로 이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낸다. 지난 2005년 30여년간의 칠곡군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기준 씨는 퇴임후 왜관읍 왜관15리(삼성아파트) 이장을 맡고 있다. 특히, 김이장은 만55∼59세 참가자의 경우 공식인증 기록이 3시간45분 이내가 아니면 출전 자격조차 없는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까지 출전(2004년 3시간30분30초 기록)할 정도로 `마라톤광(狂)`이다. 그는 "마라톤 결승점 통과의 환희는 고난의 여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자신의 기록 또한 속일 수 없는 것처럼 동네 일도 진실되게 봐야한다"는 게 지론이다. 김이장은 보육원·요양원 등 불우시설에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기탁하는 등 남모르는 선행으로 MBC `칭찬합시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선정, 2000년 `좋은 한국인 대상`까지 받았다. 또 김이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한 소년가장이 꿋꿋이 자라 청년 사업가가 된 후 2004년 KBS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에서 김이장과 함께 감동의 재회를 한 적도 있다. `소년소녀가장들의 영원한 대부`, `사랑의 전도사`로 통하는 김이장은 도움을 받은 이들이 장성해 이같이 다시 만나거나 자신을 찾아올 때가 가장 보람되고 기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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