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선심-소모성은 과감히 줄여 편성
칠곡군의회(의장 곽경호)는 지난 22일부터 12월22일까지 31일간의 일정으로 제187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할 안건은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201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2011년도 세입·세출수정예산안, 201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각 조례안 등이다.
칠곡군은 지난 21일 군의회 이번 정례회에 올해보다 0.3%(10억원) 증가한 3천33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칠곡군의 201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천71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으나, 특별회계는 55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약 14.3% 줄어들었다. 이외에 기금회계는 58억원으로 0.3%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내년도 예산액의 상승폭이 낮은 것은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에서 187억여원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농어촌 생활하수처리장 시설이나 하수관거 설치 등에 지원되던 국비가 사업기간 조정 등으로 인해 대부분 2012년으로 밀린 것이다.
군의 내년 일반회계의 경우 98억원이 증가해 그나마 예산운용에 한숨 돌릴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별 주요 세출은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지난해 대비 127억원(18.8%) 늘었으며, 일반공공행정분야 53억(20.9%), 환경분야 23억(12.7%)이 늘어났다. 반면 농림해양수산분야 4억(-12.5%), 문화관광예술분야 39억(-29.6%) 등 예산은 줄었다.
장세호 군수는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 "투자보다는 지역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칠곡군의 10년 후를 내다보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군민이 저를 선택하신 뜻을 살려 선심성, 소모성, 일회성 사업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일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