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등에서도 꺼리는 폐기물 소각처리사업을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최=소각시설 사업자 선정에 앞서 칠곡군 제3자 공고시 현금만 20억을 보유하고 있어야 참여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가족은 이 돈으로 편안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남들도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환경사업을 하느냐고 반대가 심했습니다. 본사 부지 매입시 33명의 종중 땅에 대해 동의를 받는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사업을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쓰레기는 계속 나오기 마련인데 포화상태에 있는 매립장 문제 등은 어떻게 되는지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재활용 및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최첨단 폐기물 소각시설로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고갈돼 가는 에너지 재활용을 통해 미래성장사업인 `저탄소(이산화탄소 감축량 약61만톤) 녹색성장`의 선두기업이 되려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일에너지 소각시설을 이중으로 완벽하게 설치했다고 들었는데…. 최=화재시 정전에 따른 시스템이 중단되지 않도록 제2의 시설을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했습니다. 처음부터 이윤을 추구할 의도라면 그렇게 할 수 없겠죠. 저는 투자가 많이 되지만 애당초 올바른 시설을 해놓으면 언젠가는 성공한 소각업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요컨대 돈 버는 것보다 쾌적한 환경을 우선시하지 않는 사람은 앞으로 친환경사업을 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본사 소각처리시설은 대형 압입송풍기를 이용해 생활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을 흡입하고, 이를 1100∼1200℃의 고열로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소각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여과집진시설의 경우 6개인 기존업체에 비해 2개를 더한 8개를 설치, 전체 필터 1250개를 통과함으로써 완벽한 소각처리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연결된 TMS 자동측정기 등 국내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해 완벽하고 투명한 소각시설 운영을 생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은 어떻게 됩니까? 최=소각처리시 발생되는 고온의 열에너지는 열회수설비(수관식보일러)에서 스팀에너지(1일 스팀생산량 약700톤, 압력 18∼20kg/㎠)로 전환되며 인근 왜관지방산업단지에서 스팀을 이용할 경우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연료절감 효과를 거둘 있고 청정에너지 이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현재 왜관공단 업체로 연결되는 스팀공급 배관시설이 없어 하루 약700ton의 스팀에너지가 공중으로 날아가니 안타깝습니다. 내년 상반기 이 시설을 설치할 예정인데 빠른 시일 내에 스팀에너지가 인근 기업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칠곡에 와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모범적으로 회사를 경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최=제일에너지 직원 휴게소 등은 최상의 시설로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에 남달리 신경쓰야 이들은 회사를 위해 열성을 다해 일하고 회사는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30여년전 땅 7마지기를 팔고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서 경북으로 이사, 칠곡에 정착한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칠곡은 저의 제2의 고향으로 뿌리를 내려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칠곡지역 기업인으로 칠곡지역 발전과 제일에너지의 성장이 함께 이뤄진다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제일에너지를 국내 제일의 환경업체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업 수익의 사회환원에 입각해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과 윤리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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