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는 2014년 6월 이전 입주할듯 김희원 도의원, 2조5천억 사업비 조달 등에 대한 의구심 제기 경북도가 도청이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도량리에 지난 8월말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사업단` 사무소 문을 열고 도천이전과 신도시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희원 도의원이 지난 13일 도청이전추진단의 신도시 조성비 2조5천억원의 재원조달 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단은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 내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을 전담하는 기구로 개발공사 직원, 도청과 안동시, 예천군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단은 신도시 조성사업 계획 수립과 공사 발주는 물론 간선도로 확충과 광역도로망 구축, 민원인 중심의 보상과 이주대책 마련, 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과 관련한 협의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청은 이 일대에 조성되는 행정타운에 오는 2014년 6월 이전에 이전-완료하고, 도청이전 신도시 10.96㎢(안동 6.34, 예천 4.62)는 오는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신도시 예상인구는 10만명 정도며, 사업비는 총2조5천억원(신도시 2조1천, 도청사 4천)으로 경북도는 잡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희원(칠곡2)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43회 정례회 2009회계년도 도청이전추진단 결산안 심사에서 "신도시 조성비 2조5천억원의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고, 경북개발공사가 이렇게 큰 사업을 잘 마무리 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경북개발공사의 추진업무 능력에 대해 따졌다. 김희원 의원은 "토지보상이 늦어지면 그만큼 보상액이 늘어나는데 일반기업체는 50%가 매입될 때까지는 비공개로 추진하는데 반해 행정기관은 토지보상 협상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주여건이 구축되지 않을 시 많은 공무원들이 대구에서 출퇴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러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단은 이에 "경북도 조례 제-개정으로 도에서 경북개발공사에 대해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현재에 비해 금융대출을 4배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도의회 관계자는 전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어떻게 조성되나 한국적 녹색성장-행정중심도시로 1단계(인구 2만5천명)는 오는 2014년까지 도청과 도의회가 들어갈 행정타운과 유관기관 이주기관 직원을 위한 용지를 우선 개발한다. 2단계(인구 3만명)로는 오는 2020년까지 기반시설과 정주여건을 조성해 유입인구가 제대로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연도인 2027년까지 10만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 기능에 부합하는 대학, 레저, 서비스 기능을 위한 용지를 개발한다. 신도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 가는 첨단명품 행정도시 등 크게 3가지 콘셉트에 의거해 개발된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문수지맥을 잘 보존하면서 도내 23개 시-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전 도민이 화합하고 새로운 백년을 맞이할 수 있는 녹색 명품도시로 건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우선 신청사에 쉽게 진입하도록 주변 국도를 신청사까지 확장하고, 동서-남북간 도로를 확장·연결, 광역 도로망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중앙선 복선 전철화가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네트워크형 광역 교통체계가 구축, 도청이전지는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함께 이전하는 유관기관-단체는? 도단위 유관기관-단체는 모두 219개(대구권 77, 경북권 142)다. 도청이전추진단은 대구 소재 경북도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단체에 대해 우선 이전을 추진하고, 경북에 있거나 대구-경북 통합 관할 기관-단체는 자율적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도가 실시한 대구 소재 유관기관-단체 이전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까지 35개(직속기관, 교육청, 경찰청 등 중추기관), 2014년 이후 22개(정부산하기관 등 신축기간 고려)가 해당된다. 경북도는 내년초 유관기관-단체 이전의향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이전시기, 건물확보 방안, 재원대책, 직원 주택유형 등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과 도청이전에 따른 기대효과 경북개발공사는 이달말 도청이전신도시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에 들어가 내년 4월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내년 9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발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경북도 신청사는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으로 정부의 지원을 적극 유도하고 새천년 경북 도약을 위한 신성장 거점도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건설될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이전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1조1천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조7천760억원, 고용창출 유발효과가 13만6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유관기관-단체의 동반 이전으로 인구증가 등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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