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선정, 연간 7천만원 지원 서명선 대표 "잘하는 기업, 헐뜯어서야…" 기산면 죽전리 송광매원(대표 서명선)이 최근 BAT 코리아로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 연간 총7000만원을 지원받게돼 취약계층 자립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기업인 BAT(Britsh American Tobaco) 코리아는 지난 8월30일 (재)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 前조계종 총무원장)과 예비 사회적기업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 송광매원 등 3개사를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다. 송광매원은 전국의 예비 사회적기업의 이번 지원공모사업에 107개의 과제 중 최종 지원대상인 최우수과제로 뽑혀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게 됐다. 송광매원은 이로써 앞으로 1년간 신규사업개발비와 시설투자비, 전문성 향상을 위한 종사자 교육훈련비 등 총 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도가 지정한 예비 사회적기업인 송광매원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취약계층 고용 비율이 30% 이상, 사회 서비스 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사회 서비스 수혜자 중 취약계층의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지만 이같은 인증 요건을 모두 갖추지 못한 기업은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분류된다.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했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법안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이 시작됐다. 칠곡군도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9일 군의회 제185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 앞으로 지역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의 길이 열렸다. 이에 앞서 송광매원은 경북도가 지난 5월10일부터 6월25일까지 실시한 `경상북도 제1회 농어업·농식품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 아토피에 효과적인 차조기를 이용한 물갈이, 식중독, 알러지 개선음료 베이스와 자소 마스크 팩에 대해 `차세대의 블루오션작물(차조기)을 이용한 기능성 향장소재 개발`이라는 아이디어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송광매원은 이어 지난 7월 제14회 경북도 관광기념품경진대회에서도 특선을 차지했고, 경북도 우수브랜드 실라리안에도 선정, 지난 9월17일 도청 대강당에서 인증서 수료증을 받았다. 이밖에 송광매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재배와 소비자 직거래를 위한 체험관광을 잘하는 농장 50곳을 지정하는 스타팜(Star Farm) 지정사업에도 지난 9월2일 선정되는 등 올들어 향토기업으로서 히트를 계속 치고 있다. 송광매원 서명선 대표는 "지난 9일 칠곡포럼이 주관한 강형기 충북대 교수의 `논어의 자치학` 특강에서 강교수가 지적한대로 지(知)만 통해도 할 수 있는 서울, 대구의 정치보다 정(情)이라는 개념까지 통괄해야만 지방자치를 잘할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지방정서에서 생겨난 오해인 듯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서대표는 다음과 같은 쓴소리를 우회적으로 하고싶어 했다. "열심히 잘하는 기업에 용기는 주지 못할망정 되레 시기하고 헐뜯어서야 지역이 발전하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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