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부터 병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이며 앞으로도 병에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장담하고, 자기의 건강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비록 건강 원칙을 가르치고 건강 생활을 힘쓰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기 앞날의 건강을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평소에 건강하던 필자도 재작년에 급작스럽게 급성폐렴에 감염되어 사망의 골짜기에서 위기를 넘긴 경험이 있다. 바쁜 일정에 쫓겨 과로와 수면부족,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큰 화를 부른 것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인생이란 상처 받기 쉬운 존재요, 잘못하면 깨질 수도 있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인류를 위협한 신종풀루로 많은 사망자를 내면서, 면역성이 건강의 화두가 되고 관심거리로 부상하였다. 올해는 세계의 어떠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다는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확산일로 에 있다. 현대 첨단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것에 질세라 무서운 기세로 새로운 질병들이 지구 거민을 옥죄고 있다. 박테리아들도 죽지 않고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더욱 강력하게 변질되는 것이라 한다. 이제는 각자 개인의 전인적 건강에 대하여 면역학적인 차원에서 올바른 지식과 실천함으로 살아 있는 정교한 자신의 신체를 잘 관리해야 하겠다. 우리의 몸은 전쟁터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수천 수만의 박테리아, 병균들, 군류들(fungus),독소, 그리고 공기와 식물을 통해 침입해 오는 다른 병원체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제1 방어선에 백혈구 부대들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전투 부대는 천연 살균세포(natural killer)들로 이루어져 있다. 순찰 부대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천연 살균 면역세포는 어떤 병원체나 암균을 발견하면 바로 그 원수들의 세포막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병원체에 일종의 화학물질(cytoxic granules)을 주사한다. 그 화학 물질은 수류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병원체 내부에서 폭발하여 암균이나 어떤 병원체라도 5분이내에 파괴한다. 침입 병원체들의 수나 세력이 다스리기에 역부족일 경우 다른 화학물질(cytokines)로 경종을 울리며 면역 체계의 다른 부대들, 즉 B 및 T 림프구의 원군을 요청한다. 그런데 이런 면역 체계의 기능이 완전하고 항구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환경오염, 스트레스, 토양의 황폐화, 연령(고령화), 화학물질과 약물의 남용, 자연식품의 저락, 식품 첨가물 범람, 영양실조, 시간에 쫓기는 생활 등으로 인하여 면역 세포의 기능이 해마다 3∼4% 정도 감소하였으며, 지난 30년 동안 30% 이상 저하되었다. 최근 당뇨병은 700%, 알러지 800%, 심장 질환 암 기타 질병들은 천문학적인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많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평균 수명도 연장되었다. 그러나 각 개인의 생활습관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전대미문의 많은 질병을 다스릴 방법은 결코 약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샐각한다.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생물학적 문제이며 우리 각자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크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공복에 하루 물 7∼8컵 마시기, 규칙적인 적당한 운동하기, 현미 잡곡 골고루 꼭꼭 잘씹어 천천히 감사하며 먹기 및 마음속 무거운 짐·갈등·시기·질투·자기학대·양심의 가책, 좋으신 하나님께 다 내려놓고 밤10시 이전에 7∼8시간 푹 잠들기, 새로운 아침 충만한 생명에너지 충전받아 오늘 하루 열정적으로 살자. 필자도 죽음의 골짜기를 넘어온 이후로 나의 삶과 생활습관을 깊이 반성하며 돌아보았다. 욕심을 내려놓고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일주일에 3∼4일 정도, 하루 1시간정도 아들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귀한 시간과 생명을 덤으로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매일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고 소중하다. 빛나는 눈동자로 열심히 활보하는 생기 넘치는 청소년 어깨위로 금빛 찬란한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이희자 `뉴스타트` 가정과 건강봉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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