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주거개선지구나 죽전취락지구에 스티븐스 미국대사 만난 장세호 칠곡군수 인터뷰 `주민이 행복한 칠곡` 단계별로 추진 ①주민참여 행정강화 ②다양한 사업 추진 ③`행복칠곡` 현실화 -지난 3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낙동강전투에 참전한 미군과 유가족, 왜관의 미군부대인 캠프 캐롤에 근무한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미 친선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의하셨는데…. 장=한미 친선 휴먼네트워크는 호국의 고장, 칠곡군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와 그 유가족 등을 적극 발굴, 자유수호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예우와 환대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칠곡군 방문을 유도해 우리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우리 칠곡은 왜관전투와 다부동전투에서 수많은 한국군과 미군들이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곳입니다. 특히 자고산 303고지 전투에서 미군 40명이 집단 학살된 현장이기도 합니다. 칠곡군이 추진하는 한미친선 휴먼네트워크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 중 낙동강과 다부동 전투 참전 미군용사와 그 유족, 그리고 자고산에서 집단 희생된 참전자의 유족을 발굴하고 미 캠프캐롤 근무경력자 중 위관급과 영관급 및 주요 군무원을 발굴해 한미간 우의와 동맹을 다져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칠곡군은 발굴된 인맥에 대해서는 자유수호에 대한 감사의 서신을 보내고 지역의 호국관련 행사시 특별초청은 물론 그들이 칠곡군 방문시 예우와 환대를 통해 교류를 활성화 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 칠곡군은 지난 3일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낙동강 주변에 호국평화공원 조성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3년까지 212천㎡에 46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게 되는데 이곳 추모광장에 미군 희생자 명각과 추모제단 설치 등을 통해 고귀한 희생을 평화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날 스티븐스 미대사께 밝히신 `국제평화빌리지`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장=`국제평화빌리지` 사업은 우리 지역민과 미군-가족과의 공동커뮤니티를 형성해 함께 발전을 이루려는데 그 주안점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왜관의 중심부에 미군부대가 165만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여구역주변지역`이 3개읍-3개면에 걸쳐 300㎢에 해당하고 있는 지역으로 주한미군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가야하는 공동의 상생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안을 찾다보니 지금의 주한미군의 정책변화를 주시했고 이번에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게 된 것입니다. 즉, 주한미군의 주둔정책이 주한미군의 재배치계획(GPR)과 미연방 합동여행규정(JFTR)의 개정으로 주둔방식이 1년의 단기근무에서 2∼3년 근무하는 ‘가족동반형’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재 1만7천명 수준인 미군 가족이 5만5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게 됨에 따라 일부가 평택으로 이전되겠지만 나머지는 대전 이남을 총괄하는 대구기지사령부(A4지역) 관할 지역으로도 수용될 것으로 판단되어 `국제평화빌리지`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사업방법은 평택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미군가족 임대주택사업(민간자본 투자해 2,400세대 거주지 건립)`을 롤(역할) 모델로 하여 공영개발과 민간자본 유치를 병행-추진할 계획입니다. 개발예정지는 기산면 죽전리 죽전취락지구나 왜관주거개선지구를 우선 검토해 시행하겠으며, 규모는 초등학교 1개교를 운영 가능한 4∼5천명 수준이고, 면적은 30∼40만㎡ 이내입니다. 저층의 빌라형 타운하우스와 고층 타워형 아파트로 건설하는 것과 함께 공공-교육-복지-문화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미군가족과 지역민 또는 입주민과 함께 거주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사업시행에 따른 효과는 미군주둔지역이 가족 친화적이고 개방적이며,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국제도시로서의 롤모델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갈등문제를 가족동반율 제고로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수준의 적극적 대처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제 교육특구와 연계한 개방형 커뮤니티로 개발할 경우 외부 주민의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수님께서 제의하신 내용을 미 대사께서 모두 수용하고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모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장=스티븐스 대사는 역대 어느 주한 미 대사보다 한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아 보였습니다. 1975년도에 평화봉사단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그 후 1980년대에는 외교관으로 활동한 바가 있는 그는 6·25전쟁 당시 수많은 미군병사가 자유수호를 위해 싸우다 한국에서 전사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6·25 격전지인 칠곡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칠곡군이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한미군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3개월 가까이 군수직을 수행해보니 어떻습니까? 장=3개월 가까이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공무원 생각과 군수생각을 일치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매월 정례조회 때 군정 철학에 대한 특강을 해 왔습니다. 그 첫 번째 특강으로 ‘창조적 파괴’라는 제목으로 10년 후 칠곡군이 먹고 살기 위한 준비를 하기위해서는 기존의 습관적이고 관행적인 행정을 과감히 탈피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둘째, 신뢰행정이란 주제로 행정이 지역사회에 대한 확고한 추동력을 가지려면 공직사회에 대한 주민 신뢰가 우선과제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의 복무자세에 있어서 진정성, 헌신성, 특히 행정행위의 정당성을 갖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셋째, 가치행정이란 주제로 군정의 성과는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인적-물적-사회적 자산의 가치 상승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사고의 대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넷째, 10월에 실시하는 월례회 때는 리더십에 대해 강의를 할 계획입니다. 공직사회를 비롯한 칠곡사회를 보면, 뛰어난 인품과 능력을 갖춘 자원들이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분들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점이 문제라 여겨집니다. 이 문제에 대해 군 단위 각종 모임이나 회의, 강연 등을 통해 개인 및 사회적 리더로서 역량 발휘를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루고 그리하여 새로운 장세호식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갈 것입니다. 우리 칠곡군 공무원들은 외부에서 볼 때 보다 훨씬 더 우수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걸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떻게 조직을 위한 역량을 극대화 하느냐가 과제입니다. 이 과제해결을 위해서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교육을 통해 차츰 바꿔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사업적 능력에 비하여 정책적 능력을 발휘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어 공무원들의 창의적 역량을 극대화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갈등요인과 도덕적 해이 등을 일소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행정으로 시나브로 변화되리라 믿으며 조만간 그러한 자질들을 갖출 것으로 보며 조직역량 또한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4년 임기동안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실 계획이신지…. 장=군정목표인 ‘주민이 행복한 칠곡’의 서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현 시점에서는 주민들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칠곡사회는 곳곳에서 많은 역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공직사회 조직개편으로 행정의 틀을 바꿔 권위적이고 행정편의적인 행정관행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며 주민이 참여하는 행정으로 군정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추진해 나갈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위한 군정을 펼쳐 나가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보면, 1차 년도에는 칠곡사회 발전의 추동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먼저 공직사회의 역량을 높이고 기존의 고착화된 제도와 관행의 틀을 바꾸고 주민참여행정의 기반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각종 회의의 틀을 바꿨고 앞에서 언급한 휴먼 네트워크 등 외부 지식세력들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2차, 3차년도에는 10년 후 칠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내년도에 착공되고, 낙동강 수변개발 사업이 가시화 될 것입니다. 호국둘레길, 평화순례길 등 새로운 지역소득 창출 자원을 마련할 것이며, 특히 인문학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칠곡사회의 강점과 약점을 포괄하는 새로운 브랜드화에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4차년도에는 1∼3차년도의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위한 가시적 성과들이 주민들로 하여금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전행정력과 인적-물적-사회적 자산을 총 동원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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