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살아야 미래가 보인다"
김관용 도지사, 청와대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김관용(사진) 도지사가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지역공동체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새로 구성된 광역단체장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서 시-도지사를 비롯해 국무총리, 대통령 실장, 수석비서관과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지사는 "지난해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서 서민생활과 고용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희망근로사업`은 IMF, ILO 등 국제기구에서도 성공 정책으로 평가했다"며 "희망근로사업이 올하반기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추진력 있는 방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이어 "지방의 재정여건이 비록 어렵지만 서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바람이 큰 만큼 경상경비 등 자체 예산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발굴, 내년도에도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재 지방비로만 추진하고 있는 것을 일정부문 국비지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지사는 또 "원전수출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고급일자리 창출과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차원의 원전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이 시급한 만큼 국내 최대 원전현장인 동해안을 국가 원자력 수출 전초기지로 육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지사는 "경북과 영남권이 살아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면한 지역 현안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중앙정부, 정치권, 대구시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서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