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대신해 밤10시까지 식사-간식등 제공
뮤지컬, 기초학습, 성교육 등 체험교육 실시
왜관지역 한 모퉁이에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빈곤 가정의 부모들은 저임금, 장시간노동, 불안정한 직장, 비정규직 등에 종사하고 있다.
가정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부모들의 생존에 대한 처절함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고자 할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경제위기 후 가족해체로 인한 가난을 아직도 추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 방과후 집에 밤늦도록 아이들만 남겨두어야 하는 고민을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을 야간까지 무료로 돌보며 급식, 학습지도, 숙제과제물 지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마음놓고 일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16조11항에 명시된 아동복지이용시설로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2003년 설립된 왜관지역아동센터는 매일 무료로 점심을, 저녁과 밤8시 떡, 과일, 만두 등 간식을 제공하고, 밤10까지 운영하고 있다. 야간 귀가시 집앞까지 시설장의 승용차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며,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한 왜관중학교 입구에서 약목면 일부지역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식단은 C그룹 계열사에서 영양사가 아동용으로 작성한 메뉴를 다운받아 군청에 제출한 후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부모를 대신하여 체험교육으로 뮤지컬, 연극, 영화, 스포츠 관람과 기초학습, 성교육, 소방교육, 명상, 예쁜글씨반 수업, 수화교실 등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미군캠프케롤 부대원과 함께 동요, 파티, 스포츠를 통해 생활영어를 하기도 한다. 정부운영-보조비가 부족해 무급직원과 박봉으로 운영되며 적십자한마음회와 자원봉사자들이 급식도우미와 돌봄으로 봉사를 한다. 빈곤 아동 역시 지역의 꿈나무로서 어릴적 먹거리에 자유롭고자 무상급식과 학습지, 교복후원 등이 제공된다. 자발적 개인후원금과 관공서에 비치된 후원모금함으로 모자란 비용을 충당한다.
왜관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실시한 아동센터 운영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고 2009,2010년 경북공동모금회 야간요보호 회계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방문하여 사회복지시설봉급기준에 턱없이 못미치는 인건비에도 지역의 마지막 사회복지 안전망으로 여겨, 희생과 봉사를 하고있는 종사자들과 장애아동 자식과 가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위대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며 자녀를 보내는 지역의 진정한 당신들을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구부러진 나무가 고향산천을 지켜나갈 것"이라 여기며 지역아동센터들이 열악한 지역에 먼저 많이 세워졌으면 한다./칠곡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김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