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궁도협회(회장 김종성) 소속 호국정(사두 황천석) 선수단이 제4회 김천시장기 전국궁도대회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각각 차지, 호국의 명성을 드높였다.
이번 전국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호국정은 김만환·이동희·송준현·이영훈·김동호 선수 등 5명이 출전했다. 송준현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 호국정의 명궁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2년 10명의 사우(射友)들이 창단한 `호국정`은 1994년 왜관읍 금산리에 건립된 궁도장, 護國亭(호국정)에서 한마음으로 과녁에 집중한 결과 지금은 30대∼60대 회원이 6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까지 도민체전 13연패 및 전국대회 7회 우승(도내대회 30여회 우승)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2008년 3월 과녁 인근에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기 위한 보호시설로 방탄유리로 된 고전대피소를 설치한 호국정은 경북협회(회장 장영백)장기 궁도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장 및 국궁 동호인 연습장과 친선대회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07년 6월 호국정에서는 대한궁도협회 조종성 회장과 각시-도협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회 전국승단대회 및 전국사두대회가 개최, 사상 최연소 궁도 9단 김경응(당시 33세·인천지하철공사) 씨를 배출하기도 했다.
호국정 변판덕(칠곡군궁도협회 전무) 교장은 "활의 강도가 여러 단계로 분류돼 있어 팔 힘이 약한 사람도 자기 힘에 맞는 활을 선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활쏘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궁도는 자신과 과녁 사이에서 이뤄지는 개인경기다. 세상만사를 잊고 무아지경(無我之境)에서 쏜 화살이 과녁에 명중할 때 오는 쾌감과 묘미는 궁도인들만이 느낄 수 있다. 적중된 화살 하나에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고, 활을 쏠 때 요구되는 바른 자세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또 궁도는 근육의 신축성과 근력을 강화하고 신경기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다 단전에 힘을 넣는 복식호흡을 수반하는 운동이므로 내장의 기능 등이 튼튼해져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