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사, 최고득표 2연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76.8%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6·2지방선거에서도 75.7%의 득표율로 광역단체장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청 이전유치가 무산, 득표율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했던 경북 남부권 등 도내 각 시·군이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보여 김관용 지사의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김지사의 남부권 득표율을 보면 경주시 76.1%, 영천시 75.7%, 경산시 74.3%로 도전체 득표율(75.7%) 수준이다. 반면 3선 민선시장을 지냈던 구미시에서 66.9%로 도내 23개 시·군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3선시장을 통해 구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확실히 검증된 후보로서 가장 많은 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 예상은 빗나갔다. 구미시에는 호남지역 출신 등 외지인(주민)과 대기업 등 근로자가 많이 살고 있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16.04%, 민노당 후보가 7.3%로 도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 김지사에게 그 만큼 표가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선거 민주당 도지사 후보의 경우 봉화가 고향이고, 봉화에서 활발히 활동한 결과 김지사를 제외한 타당 후보로서 도내에서 가장 높은 19.5%의 득표율(김지사 봉화 득표율 69.93%)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지사는 한나라당의 전국적 참패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가 3명이나 돼 표가 분산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지난 4년간 경북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과 접촉한 결과 전국 최고 득표 광역단체장으로서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사는 지난 21일 도지사실에서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회장 권오섭)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생명의 젖줄인 낙동강을 제대로 살려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연합=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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