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18대 순심연합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나=개인적으로는 명예로움이 더 할 수 없으나 중차대한 직책이라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러나 훌륭하신 전임 회장님들과 동문 여러분들의 지원과 격려가 큰 용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우리의 모교가 명문으로 발전하고 동창회가 대내외에 명예를 드높일 수 있었던 것은 전임 이영환 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모교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정의 결과라 생각하며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되돌아보면 우리 동문들은 아늑하고 따뜻한 이곳 순심의 요람에서 꿈 많고 희망에 찬 시절들을 함께 뒹굴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자랑스런 사회인으로 자신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은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와 임원진들은 최선을 다해 모교의 명예와 발전, 그리고 동창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포스코 6년 연속 PCP(POSCO CERTIFIED PARTNER)인증공급사로 선정된 동주산업(주)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 좀 해주십시오.
나=동주산업의 주력 생산품인 롤쵸크(Roll Chock)는, 제철소의 압연용 ROLL의 양쪽에 조립되는 Bearing 지지장치로, 정밀한 두께와 폭의 판재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설비의 제품이며, 포스코 생산제품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핵심부품이기에 직원 모두가 당사 생산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항상 최고 품질의 롤쵸크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해 1천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및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직원 모두가 포스코의 안정적인 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동주산업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나 내세울만한 것이 있습니까?
나=특별히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의 슬로건이 ‘의리를 아는 사람, 신용을 지키는 기업, 창의를 실천하는 기술’일 정도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람에 대한 애착이 대단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 만큼 사람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고, 노사 간의 상생의 미덕도 지속될 것입니다.
폐사는 1994년부터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회사의 운영 상태를 전사원이 알 수 있도록 매월의 손익상태를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1997년말, 외환위기로 인한 국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생산물량 감소 및 매출감소와 거래업체의 연쇄부도로 자금압박을 받았을 때 전사원이 스스로 1년6개월 동안 상여금 전액은 물론 임금의 20%를 자진반납했을 정도로 사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며 주인의식도 강합니다.
-동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하신다면….
나=POSCO와의 상생관계에서 얻어진 기술력과 고급설비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터키 제철소와 미국 UPI로부터 수주를 받아 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유럽, 남미, 인도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고, 제철설비를 중심으로 품목다각화에도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