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장학회(이사장 임종식)는 지난 19일 화백관에서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6월‘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6.25전쟁, 월남전에 참전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그 후손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4급 승진> ▶석적읍장(이하 현 근무부서) 박평녕 ▶환경관리과장 이홍규 <6급 승진> ▶새마을체육과 김동관 ▶회계정보과 박은희 ▶민원토지과 하혜경 이채우 ▶교육아동복지과 박경미 ▶보건소 김복순 정영이 ▶안전관리과 김호곤 ▶도시계획과 신찬식 ▶건축디자인과 전상락
오는 7월 1일부터 민간위탁 운영되는 칠곡국민체육센터와 북삼·국민체육센터 등 칠곡군 공공체육시설의 사용료가 대폭 인상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칠곡군은 이들 3곳의 체육시설 한 달 사용료를 헬스장은 현재 1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실내 체육관(배드민턴·탁구·농구·배구)은 2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또 오는 7월 5일 문을 여는 북삼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7월 6일 개관하는 석적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성인 기준 월 사용료가 5만5000원(1회 3300원)으로 결정됐다. 이들 체육시설의 감면 혜택도 대폭 줄어든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보훈대상자, 장애인, 경찰관, 소방관, 군인 등은 현재 80%에서 50%로,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는 80%에서 30%로 할인 혜택이 각각 축소돼 해당 어르신이 최근 칠곡군을 항의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사설 체육시설보다 저렴해 이들 공공체육시설을 평소 애용하고 있는데 민간위탁으로 이용료가 대폭 인상되면 이곳을 계속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특히 칠곡군이 민간위탁으로 이같이 사용료를 2배~4배까지 대폭 인상할 경우 공청회 등을 통해 이용자와 주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쳤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왜관에 사는 이모(65) 씨는 "싼 맛에 공공체육시설을 매일같이 이용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폭적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률 저하로 건강악화와 의료비 증가가 생기면 국가적 손해가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민간위·수탁을 위해 개정된 '칠곡군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관련 조례'에 따르면 공공체육시설에는 반드시 체육지도자를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북삼·석적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수상 인명구조원과 프로그램 운영 생활체육지도사 등 상시 배치인력 21명 외에 프로그램을 개발·지도하는 시간강사들이 투입되는 전문위탁기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위탁 운영에 따른 대폭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칠곡국민체육센터도 칠곡군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전문강사 부재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운영 프로그램 부족에 따른 군민의 다양한 강습프로그램 운영 요구 민원이 잇따라 민탁위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체육센터는 접근성이 좋고 헬스와 수영 등 생활밀착형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동호인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스포츠센터다. 2012년 2월 개관해 지난해 2월 증축한 칠곡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051㎡ 규모로 실내체육관, 헬스장, 탁구장, 에어로빅실, 요가실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한 달 평균 이용자 수는 총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북삼국민체육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2824㎡ 규모로 25m 길이 5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헬스장, 소규모 체육관 등이 들어서 있다. 석적국민체육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2779㎡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실, 소규모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번에 민간위탁되지 않는 공공체육시설이나 이미 민간위탁된 시설도 이용료가 오는 7월 1일부터 많게는 3배나 대폭 인상된다. 공설로 계속 운영되는 칠곡군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은 월 사용료가 현재 2만원에서 4만원으로 2배 오른다. 또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은 현재 4만4000에서 6만5000으로, 헬스장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15일 교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생성형(Generative) AI 활용 길라잡이’를 발간해 경북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길라잡이 발간은‘세계교육의 표준! 따뜻한 경북 AI 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도입 시 혼란을 줄이고 교원의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경북 챗GPT 활성화 TF팀’을 구성·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최근 동향 및 국내외 활용 사례 분석,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업무개선 및 수업 적용 사례를 발굴했다.
숭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교장 전영배)는 지난 14일 칠곡군 석적읍에 위치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을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을 실시했다. 꿀벌을 테마로 한 체험활동을 통해 꿀벌의 생태환경과 행동특성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꿀벌 체험 공방에서는 몰드에 꿀과 오일을 넣어 향기 가득한 비누을 만드는 시간을 진행했다. 비누가 굳는 동안 꿀벌과 곤충의 특징을 알아보고 벌이 나타났을 때 목을 감싸고 가만히 엎드리면 안전하게 피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체험을 했다.
“돌상을 준비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너무 만족합니다” 칠곡군이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백일상과 돌상 무료 대여 서비스가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지난 4월부터 사진 촬영용 돌상과 백일상은 물론 행사 의상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구미)은 1960·70년대 독일에 진출하여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한 광부, 간호사 등에 대하여 경상북도 출신이거나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이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그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상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19일 제340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경상북도 출신이거나 경상북도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를 지원대상으로 정하고, 파독근로자의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과 그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는 사업을 규정한 것이 주요내용이다.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순범 의원(칠곡)은 제340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화재예방강화지구의 소방설비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6월 19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제19조제3항에서 위임된 사항을 준수함과 동시에 화재발생 시 피해규모가 크고 안전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위험지역을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지정하여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화재 예방은 필수”라고 역설하면서 “집중관리가 필요한 화재예방강화지구 안의 소방설비 등을 지원하고 화재 안전 성능을 향상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고자 발의했다”고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칠곡경찰서(서장 이승목)는 노인학대예방의 날(6. 15.)을 맞아 경상북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대한노인회칠곡지회 등 민관 협력하여 군민을 대상으로 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장날 전통시장에서 군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홍보전단지와 부채 등을 제공하고 노인학대 신고번호(1577-1389) 안내 및 어르신 인권 존중 의식 함양을 위한 활동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경상북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각 지구대, 파출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활용한 ‘노인학대 예방 및 조치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경북도와 경상북도새마을회(회장 이종평)는 19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3년 6월 18일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래 1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빛나는 10년 기적의 역사, 세계인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치러졌다.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새마을운동의 위대한 역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올해 479명(조리원 447명, 특수교육실무사 32명)을 선발하는 교육공무직 공개채용 시험에 1,454명이 응시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 결과 △특수교육실무사 23.7대 1 △조리원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경산 지역은 특수교육실무사 2명 모집에 82명이 지원해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필기시험(인·적성검사)은 특수교육실무사에 한해 7월 8일 치러질 예정이며 시험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오는 6월 21일 경상북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16일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정전 7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심청보 칠곡군의장 등 도내 주요인사, 기관단체장과 군부대장,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칠곡군 홍보영상 상영 △인사말씀 △음악회 공연 순으로 진행돼 대한민국과 UN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평화와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령군·성주군·칠곡군)은 16일, '국민의힘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당원협의회 국회의원-도의원·군의원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1년간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당협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정희용 의원의 국회 상임위 및 입법·정책활동, 지역구 예산 확보 결과 등 2023년 상반기 주요 의정활동 설명에 이어, 도의원과 군의원들의 주요 활동 내용과 각 군의 현안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칠곡군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ESG경영 확산과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따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로컬패키지 시그니처 상품기획·개발 ▲사회적경제×ESG경영을 위한 친환경 포장패키지 개선 지원 ▲사회적경제 설명회 및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회적경제 로컬패키지 시그니처 상품 개발’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6월 2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규모는 6개사 이내로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상품을 개발하여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칠곡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홍화정)는 개인택시 칠곡군지부(지부장 김세욱)와 함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을 대상으로 활동형․참여형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및 소속 산림복지시설 숲체험교육사업연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안정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난 14일 칠곡 숲체원에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용자 52명, 인솔자 28명, 총 80명 참석하여 진행하였으며 그 중 개인택시 칠곡군지부에서 17명의 봉사자가 참석하여 참여 어르신의 안전한 송영지원과 프로그램 참여를 해 주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16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주민들 사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김 군수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 보훈단체, 주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성, 김현정, 이솔로몬, 위아이, 신현희, AUX, 육중완 밴드, 하이키 등 가수와 성악가 강혜정과 길병민 등이 출연했다. 김 군수를 비롯해 주요 내빈들이 앞줄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바이캄 카타냐(Baykham Khattiya)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경북도-라오스 간 경제‧농업‧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교류 협력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경북도청을 첫 방문한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2021년 3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에 임명되어 지난해 12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고용노동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경북도는 라오스와 다양한 분야별 지속적인 교류 협력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경북도는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칠곡 매원마을’이 전국에서 마을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제10차)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5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거(移居)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 중 한 곳이다.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대표 최병근 의원)는 지난 15일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경북혁신도시 개발계획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의 대표의원인 최병근 의원은 “경북혁신도시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부인 김천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일극 중심에서 탈피하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충지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북혁신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궁화가 대한민국 나라꽃(국화·國花)으로 적합하지 못해 한반도 전역에 고루 피는 진달래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입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효백 경희대학교 법무대학원 교수는 최근 출판한 『일본 무궁화 가라 한국 진달래 오라』에서 "무궁화는 일본 신의 꽃이다. 무궁화는 꽃나무로 위장한 일본의 전범기다. 일본인은 일장기와 욱일기를 흔드는 대신 무궁화를 심고 가꾸고 노래하고 받들고 사랑하며 항상 심신에 새기며 한편으로 타국으로 은밀한 확산을 꿈꾼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진달래는 우리 역사의 정사나 야사에서 자주 출현하고 우리 정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진달래 화전, 진달래 술 두견주, 진달래를 읊은 수많은 문학 작품 등이 있어 무궁화를 대체할 새 나라꽃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한다. 무궁화가 국화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의견은 구한말에도 있었다. 나라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던 그 당시에도 황성신문은 무궁화는 국화로서 마땅치 않으니 복숭아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민재 식물학자는 조선일보(1956년 2월 8일자)에서 무궁화는 국화로서 적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궁화가 국화로 지정된 일도 없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일이 없는 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완주 국회의원은 2020년 6월 무궁화를 공식 국화로 지정하는 법률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제정안은 매년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하고, 국화 또는 국화문양을 물품 등에 활용할 때 훼손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박 의원은 "태극기는 대한민국국기법에 의해 제작·게양·관리 사항이 규정돼 있다"며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어 근거를 마련해 국민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5조 등에 따르면 산림청장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보급·관리하기 위해 무궁화 진흥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하며, 무궁화 보급·관리에 관한 기본 목표 및 추진 방향, 보급 및 관리 현황, 품종에 관한 연구와 개발은 물론 관련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이 무궁화에 대한 사랑 의식을 갖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 무궁화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무궁화는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국민이 정한 나라꽃이다. 17세기를 전후해 여러 나라에서 나라꽃이 정해졌는데 영국의 장미, 프랑스의 백합, 독일의 수레국화처럼 왕실이나 귀족이 정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무궁화는 끊임없는 외침에도 나라를 지킨 호국의 상징으로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민족의 표상으로 내세웠고, 이런 연유로 박해받은 세계 유일의 꽃이다. 무궁화는 개량종 등 종류에 따라 빠르면 6월 24일부터 10월 중순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무궁화 한 송이가 피고 지는 시간은 24시간(하루)이다. 새벽에 꽃이 피고 오후가 되면 오므라들기 시작해 해가 지면 꽃도 진다. 무궁화는 이렇게 매일 20∼30송이씩, 약 100일간 2000∼3000송이 새로운 꽃을 피운다고 한다. 무궁화(無窮花)는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는 '무궁무진(無窮無盡)의 꽃'이다. 날마다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며칠이 지나면 먼저 핀 꽃은 떨어지고 새로운 꽃이 그 뒤를 이어 피어난다. 이처럼 꽃과 꽃이 끝없이 이어 피는 꽃이란 뜻에서 '무궁(無窮)화'다. 피고 지고를 계속하는 영원성을 담은 '꽃중의 꽃' 무궁화를 '호국의고장', '호국평화의도시' 칠곡군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칠곡군은 6·25전쟁 때 우리나라와 자유-평화를 지킨 상징물인 낙동강 '호국의다리' 인근의 무궁화 나무를 마구 베어낸 '역사적인 죄'를 지었다. 지난 2000년 6월 제1회 낙동강세계평화제전이 열리기 전 행사장 환경정리를 한다고 무궁화를 비롯한 나무 수그루를 베어내 당시 "무고한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 평화제전인가"하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주민들은 "낙동강 제방에서 산책을 할 때면 호국의 다리 바로 옆에 피어있는 무궁화를 바라보면서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무궁화를 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호국평화의 의미를 담는 대한민국 대표 '호국평화 무궁화축제'가 낙동강세계평화축전과 함께 열리는 날을 기다려 본다. 무궁화가 피기 시작하는 시기가 6·25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과 비슷하고, 하루하루 꽃이 계속 피고 지며 생명을 이어가는 무궁화를 보면 치열했던 낙동강·다부동전투에서 산화(散花)한 호국영령이 떠오른다. 칠곡군이 매년 개최하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기간 동안 삶과 죽음이 함께 흐른 낙동강 전선을 따라 무궁화가 피고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