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국회의원(새누리당 고령·성주·칠곡 당협위원장)은 제19대 국회 초반부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의정'이란 구호로 출범한 제6대 칠곡군의회(의장 곽경호)가 오는 7월1일 후반기(2년)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칠곡군의회는 전반기동안 정례회 4회, 임시회 12회를 개회해 조례안 74건, 예산안 8건, 동의안 39건, 승인안 6건, 기타안건 23건 등 총 150건의 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칠곡군이 지역현안과 주민숙원를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해 왔다. '칠곡군 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11건의 조례를 의원 발의로 직접 제-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도 펼쳤다.
칠곡군은 지난 13일 왜관읍 '매원마을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복원키로 했다. 매원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으로 불렸던 광주 이씨 집성촌으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인해 400여채의 가옥이 현재 60채 정도 남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국기란 그 나라를 상징한다. 국가가 없는 백성은 존재할 수가 없다. 올해는 제57주년 현충일이다. 6월6일 현충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라가 위태로울 때 특히 6·25전쟁으로 조국수호를 위해 생명도 불사하고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칠곡지역 대다수 기관단체 국기 게양대에는 조기를 달지않았다. 더구나 교육기관까지 현충일의 참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기를 달지 않았다.
문재인(사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15% 벽을 돌파한 반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은 소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북삼초등학교(학교장 손태원)는 지난 18일 칠곡군 경찰서 교통관계자들과 칠곡군 모범운전자회, 북삼초등 녹색어머니회, 교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삼초교 교문 앞 도로 곳곳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교통안전 캠페인은 오전 8시 부터 8시 30분까지 교통안전 구호 어깨끈을 두르고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행인들의 도보안전, 운자들에게는 안전 운전의 실천을 다짐하기위해 칠곡경찰서 주관으로 칠곡군 관내 일부 학교를 지정해 연중 순회하며 실시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지부장 허일구)는 지난 12일 지역농협과 하나되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칠곡군 농협발전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칠곡군은 지난달 12일,13일 양일간 아카시아 꽃 향기 가득한 지천면 신동재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칠곡군은 지난달 25일 칠곡상공회의소,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이 7월 1일부터 실시된다. 이 사업은 근로자 수 10인 미만인 사업장에 종사하는 저임금 근로자에게 국민연금보험료와 고용보험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 일자리를 잡(job)아라! 구인구직은 취업지원센터로!'라는 구호를 건 칠곡군 취업지원센터(센터장 김성호)가 오는 7월1일 개소 1주년을 맞는다. 칠곡군취업지원센터는 2012년 구인업체 300개사, 구직 인원 300명, 알선 200명, 취업 150명을 목표로 추진, 현재 구인 222명, 구직 235명, 알선 305명, 취업 95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2012년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으로 중-장년층 지게차 기능인력 양성 사업이 선정, 국비 9천만원과 군비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7월20일까지 20명이 지게차 교육을 받아 15명이 합격하고 6명이 취업했다. 2차 교육은 오는 8월3일부터 9월28일까지 20명을 대상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중이다. 특히 칠곡군취업지원센터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군 단위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 상 사업비를 지원받아 청년일자리 희망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46명을 대상으로 취업캠프, 찾아가는 면접, 직장체험 등을 실시했다. 이달말부터는 읍·면 단위, 다중집합장소, 왜관산업관리공단 및 각 대학별로 통합이동 상담실을 운영,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현장상담을 통해 구직자들에 대한 취업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8월에는 취업관련 실무자들의 정보교환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구인·구직자의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호 센터장은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기업에게는 인재 알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지난 14일 칠곡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백선기 군수, 입주 투자 (주)지에스산업개발를 비롯한 14개업체 대표, 곽경호 군의장, 송필각-김희원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입주협의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왜관읍 아곡리 24만7,020㎡(7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농공단지에 농기계 부품, 정미기, 건조기 등 농기계 생산 제조공장을 건립해서 농기계 생산의 집적화를 통해 관련 업계의 네트웍 구축과 품질개선을 가져오는 동시에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2015년까지 3년간 개발비 330억원, 시설 자본 1,158억원이 투자되는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왜관IC에서 2∼ 3분거리, 영남내륙화물기지와는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류수송 등에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농기계특화농공단지가 조성되면 농기계제조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1,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내년 3월 착공, 오는 2015년 6월 준공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16일 백선기 군수와 권대수 대구중소기업청장, 부기동 경일대 기획처장, 예비창업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상공회의소 2층에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시니어비즈플라자를 개소했다.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시니어비즈플라자'는 칠곡지역 청년 창업활성화와 시니어 계층의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3년간 국비와 군비 총 11억원이 투입되며 경일대학교가 위탁운영한다.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창업가능 대상자 선정과 함께 창업교육 지원, 전용 사무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 등 서비스를 펼친다. 창업교육 과정으로는 1인 창조기업 입문, 창업절차 및 방법, 사업계획 수립, 사업계획 실습, 비즈니스 네트워크 관리 등이 하루 2시간씩 마련됐다.
왜관이 고향인 곽태휘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16개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곽태휘는 지난 9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멋진 헤딩 역전골을 감각적으로 뽑아내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곽태휘가 투표 참여인원 32명 가운데 23명(감독 13표, 주장 10표)의 추천을 받아 감독과 선수가 모두 인정하는 '최고 선수'에 뽑혔다고 밝혔다. 곽태휘는 왜관동부초교를 졸업, 순심고 1학년 1학기를
-일시: 6월 21(목) 오전 10시30분∼ -장소: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강당&마당 -주요내용: 식전공연(밸리댄스 공연 등) 특별공연 창작마당극 『선녀와 나무꾼』 취업&창업 참여 및 전시한마당
호국의 고장 칠곡에 자리 잡은 왜관중앙초등학교(교장 박일희)는 2012학년도 학부모 학교참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부모님과 함께 한 우리 고장 호국유적지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호국 현장 체험활동을 통한 나라사랑 마음 기르기'라는 주제로 경상북도교육청지정 호국보훈 시범학교로 지정돼 2013년까지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왜관중앙초등에서는 우리 고장의 호국 유적지인 '호국의다리' '왜관지구전적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 '가산산성' 등을 학부모님들과 함께 둘러보았다.
북삼초등학교(학교장 손태원) 오평분교는 지난 14일 전교생 10명인 칠곡의 유일한 분교로 7가구의 식구들과 분교장에서 근무하는 교장과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언제나 가족같이 끈끈하고 돈독한 관계를 맺고 살아온 분교 식구들이 새로운 1학년 가족들을 포함해서 평소에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이야기로만 듣던 아이들도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최근 구미시-칠곡군 등을 통합대상으로 발표하자 지역구 국회의원과 칠곡군을 비롯한 상당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개편추진위가 지난 5월까지 실시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구미시 주민의 68.3%가, 칠곡군 주민의 63.8%가 각각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편추진위의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여론조사 대상자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칠곡군의 경우 구미시와 인접한 북삼·석적 일부 주민 등이 구미·칠곡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왜관읍을 비롯한 나머지 읍·면 주민들과 군청 공무원 등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동명면을 비롯한 대구시 인근 칠곡군 읍·면은 대구시와 통합을 원하고 있지만 광역시·도와 기초단체인 시·군·구의 통합은 원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군 통합은 해당 기초의회의 의견청취를 하거나 주민투표로 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반영하고, 내년 말까지 '통합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법률' 제정 등 충분한 논의와 입법 과정을 거쳐 추진된다. '칠곡군·구미시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조기석)'는 "칠곡과 구미는 사이좋은 이웃으로 화목하게 지내왔고, 동일한 경제권에 속해있으면서도 주민들은 정치 행정 경제 자치단체간 이기주의로 인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우리 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은 경계선 하나로 인해 통학, 학군배정, 교통요금 할증, 복지혜택 등에서 많은 불편과 차별을 겪고 있다. 더구나 칠곡에서 소비되어야 할 많은 돈이 구미로 유출되어 칠곡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통합이 되면 이같은 자치단체간 이기주의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기업은 경쟁력이 높아지고 일자리가 창출되며, 주민 생할이 편리해지고 칠곡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통합발표를 환영했다. 그러나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이에 대해 "현시점에서 구미·칠곡 통합논의는 바람직하지 않고, 독자적 시승격이 최선의 방안이다. 구미의 뿌리인 선산 지역민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선산군이 통합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데다 지역마저 소외돼 있어 구미시와 통합을 심히 후회하고 있다. 칠곡군도 구미시에 통합되면 선산군 같은 꼴을 당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칠곡·고령·성주)은 "지방행정체제개편은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이라는 측면을 넘어 주민의 선호, 지역사회, 국가와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경제적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삼아 획일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번 칠곡-구미의 통합 건의는 구미시 경계에 있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 중심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여론조사 또한 칠곡군민 12만여명 가운데 겨우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칠곡군민 전체의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통합대상에서 칠곡군을 제외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칠곡군이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곡군민 대통합 추진위원회 김윤오 위원장도 "칠곡군은 북으로 구미시, 남으로 대구시와 접해 지방자치 후 위성도시의 이점과 '호국의고장'의 정체성을 살리는 칠곡시 승격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양 도시 접경지역은 주민 편의와 불편이 공존하는 만큼 지역특성을 무시하고 군 전체를 구미 쪽으로 통합하면 칠곡군은 분열될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 방향대로 칠곡시 승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학교폭력과 잇단 학생들 자살, 학생-학부모의 교사폭력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총체적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권-공교육 회복과 관련한 법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부산 A중학교에서는 여교사 B모(47) 씨가 2학년 C양의 복장 불량에 대해 "벌점을 줘야겠으니 교무실로 가자"며 C양의 손을 잡자 C양이 이 교사의 손을 뿌리친 뒤 되레 욕설하며 반항했다. 이어 C양이 교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는 지경에 까지 이르러 결국 교사는 실신했다. 지난달 17일충북 음성의 한 여자중학교 과학수업 중에 실수한 교사에게 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다. A교사는 '중력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덩치가 큰 B양과 왜소한 체구의 C양을 불러내 B양에게 C양을 잡아 당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C양이 B양에게 끌려가자 이를 '큰 힘에 작은 힘이 끌려오는 것은 중력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B양은 울음을 터트렸다. 다른 학생들은 교사에게 "사과하라"고 몰아세웠다. 이 교사는 자세를 낮춰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수업시간 중에 A교사의 이같은 설명방법이 뭐가 크게 잘못됐기에 사과까지 했는가? 교권이 무너질 대로 무너졌고 사도(師道)는 땅에 떨어졌다.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사장(死藏)됐다. 이 말은 제자는 참 스승의 모습만 따라야하지 참 스승으로서 모습이 아닌 것은 따라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스승은 제자에게 참되고 올바른 모습만 보여야지 그림자처럼 어둡고 나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면 학생도 따라서 피우기 마련이다. 존경해야 할 스승이 이유없이 학생을 때리는 그림자를 보이면 일부 학생 또한 그 그림자를 밟고 다른 학생을 폭행하고 심지어 자신의 교사와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교사는 근로의 대가로 보수를 받는 직업적 교원(敎員) 이상의 특별한 존재로 존경받았다. 한 사람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는 선생이고 스승이고 은사였다. "선생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고 할정도로 교직이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던 시절에도 교사를 천직으로 택한 것은 그런 보람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한시름 덜게 된 선생님들이 신바람나게 교육에 전념해주기를 기대했다. 전보다 더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빗나가는 아이가 있으면 제 자식처럼 바로잡아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신문 사회면에 실린 학생 집단 흡연 사진은 그런 소망을 무참히 무너뜨린다. 교직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져가는데, 정작 '선생님'이 필요한 곳에서 선생님을 찾아보는 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다음은 조선일보 김형기 논설위원이 지난달 쓴 '선생님의 길, 교원의 길'이란 제목의 칼럼 일부 내용이다. 우리보다 먼저 학교 폭력과 교실 붕괴를 겪은 선진국에서는 교사들이 일찍이 '선생님'을 포기하고 생활인으로서 '교원(敎員)'으로 내려앉았다. 담임 개념도 사라졌다. 교직이 생계를 위한 일자리일 뿐이라면 매일 출근해서 아이들을 마주치는 일이 고역일 수밖에 없다. 미국·영국·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초임 교사의 30∼50%가 5년 이내에 다른 직업을 찾아 학교를 떠난다. 사회도 자연히 그런 그들에게서 존경을 거둬들였다. 지금 15년 경력의 미국 중학교 교사는 한국(618시간)보다 450시간 많은 연간 1068시간 수업을 하고 연봉으로 국민 평균소득의 0.96배인 4만4614달러를 받는다. '선생님'의 길을 벗어난 대가는 그처럼 혹독한 것이다. 교사가 선비처럼 존경받는 스승이 아닌 월급 타는 교원으로 전락해 가는 우리나라도 지금 세태와 추세대로라면 선진외국처럼 '선생님, 은사, 스승'가 사라진 '교원'의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 같아 100년을 기다린 '교육 백년대계(百年大計)'가 무너지는 느낌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30일 19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오는 12월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의 교육공약에 교권 확립이 들어가도록 조직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교총 차원에서 교권 수호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교총의 65년 역사상 처음이다.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사가 사회의 존경 속에서 긍지를 갖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배려와 협조를 다해야 하며, 교사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이같이 교권회복이 가능한 다양한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정당한 스승의 가르침이나 지도에 반항하고 폭력을 가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몇차례 기회를 부여한 후 그래도 안될 경우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시행해야 할 것이다. 현행 중학교 전학권고, 유기정학처럼 가벼운 처벌 때문에 학생들이 교사에게 달려들고, 학부모는 자식을 옹호하지 않는가. 물론 자질있고 유능한 교사, 존경받는 스승이 교단을 지키고 제자를 가르치는 학교부터 만들어야 한다. 앞서 지적한 대로 자신의 잘못된 그림자를 학생에게 밟히지 않는 교사가 제자들에게 사랑의 매를 들고 훈계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