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이 고향인 곽태휘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16개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곽태휘는 지난 9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멋진 헤딩 역전골을 감각적으로 뽑아내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곽태휘가 투표 참여인원 32명 가운데 23명(감독 13표, 주장 10표)의 추천을 받아 감독과 선수가 모두 인정하는 `최고 선수`에 뽑혔다고 밝혔다.
곽태휘는 왜관동부초교를 졸업, 순심고 1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축구가 하고 싶어 무작정 대구공고 축구부를 찾아가 축구를 시작, 중앙대학교를 거쳐 2005년 FC 서울에 입단한 후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 1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다.
곽태휘 선수 부친인 곽인호(58·개인택시·왜관읍 왜관리) 씨는 "태휘가 왜관중 3학년 때부터 축구학교에 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말렸고, 순심고 1학년 때는 축구고등학교가 아니면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고 완강히 나오는 바람에 급기야 본인의 모교인 대구공고를 함께 찾아가 태휘의 축구인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곽태휘는 지난해 울산 현대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생애 최초로 K리그 시즌 `베스트 11(수비부문)`에 포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