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왜관읍사무소 신청사 준공에 대비해 인근에 도시계획도로와 공영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행정문화복합플랫폼으로 건립되는 왜관읍사무소 신청사는 당초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한 달간 늦어질 전망이다. 칠곡군은 이 일대와 왜관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왜관읍 왜관리 288-1 구 왜관탁주합동제조장(면허자 이종록 등 6명) 1408㎡ 부지를 공영 무료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주차 면수는 45면으로 예상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이곳 주차장 조성을 빨리 마무리할 것을 군 담당공무원에게 지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왜관 출신 배성도 칠곡군의회 부의장은 20여 년간 흉물처럼 방치된 구 왜관탁주제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칠곡군 관계공무원과 협의해 아이디어를 냈다. 칠곡군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군은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곳 신규 주차장 가운데를 통과하는 왜관읍사무소~왜관성당 간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오는 9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길이 40m인 이 도로는 구 한양식육식당~구 왜관탁주제조장~왜관성당으로 연결된다. 칠곡군은 또한 왜관8리(군립도서관 일대)~금산 간 도시계획도로를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주민들이 10년을 기다려온 이 도로는 총 연장 1430m, 폭 12m 규모로 총사업비는 170억원에 달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올해 2월 준공된 금산지구 왜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352가구)와 연결되고, 금산지구~왜관8리 달오지구~중앙교~로얄사거리~왜관 중앙로 간 통행이 훨씬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산지구 인근의 왜관산업단지와 국지도 67호선 등으로 연결돼 왜관 외곽지인 금산·낙산·금남리 등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이 기대된다.왜관 풍국아파트~칠곡도서관 간 도시계획도로도 오는 9월 개통할 예정이다. 풍국아파트 내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이 도로는 칠곡도서관의 신설 주차장 쪽과 연결, 군청 삼거리~관문도로 등으로 바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이 도로 이용 시 지난해 9월 완전 개통한 왜관 무성아파트~국조전 간 도로를 이용하는 통행인들도 왜관지하도 사거리 등으로 우회하지 않아도 된다.이밖에 칠곡군이 올해 준공했거나 진행 중인 도시계획도로를 보면 ▶북삼 인평2리(북삼교회 일원) 12억원 2025년 6월 ▶약목준공업지역 12억원 2025년 9월 ▶동명 송산1리 3억원 2025년 9월 ▶왜관 주공3단지 주변 3억원 2025년 8월 ▶왜관 금산리 닥실마을 3억5000만원 내년 하반기 ▶석적 남율2리 46억원 내년 상반기 등이다.한편, 대구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사업비가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으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과 칠곡군 왜관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9.6km, 폭 17.5m, 왕복 4차선 광역도로다.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서남권과 경북 칠곡권역 간 물류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통근시간 단축과 함께 기존 상습 정체 구간도 해소될 전망이다.칠곡 중리~구미 구평 간 연계도로 개설공사는 313억4900만원이 투입돼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석적읍 중리에서 구미시 구평동 구간 1.17㎞를 연결한다. 이 연계도로는 칠곡군과 구미시를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교통집중에 따른 교통 분산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19년 경북도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으로 확정 고시, 칠곡군과 구미시가 2020년 11월 협약체결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